4일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 루이지애나 FLNG 해양플랜트 1호기 건설사업자에 '팀 코리아'가 선정됐다. FLNG란 천연가스 액화설비가 탑재된 부유식 해양플랜트를 말한다. 국내 조전소에서 건조해 현지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조성되며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액화해 저장하고 하역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에 팀 코리아가 수주한 델핀 FLNG 프로젝트는 민간 디벨로퍼와 조선사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를 위해 삼성중공업과 3개 부처, 2개 공공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한국해양진흥공사, 녹색펀드는 이번 사업을 주도하는 블랙록 펀드에 투자했다. 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금융 구조화를 지원하며 한국 기업의 설계·조달·시공(EPC) 수주를 도왔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 기업의 친환경 설계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대표적 기술로는 연소된 연료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서 질소산화물을 추출, 이를 질소와 물로 환원해 배출을 저감하는 '선택적 촉매 환원법'과 버려진 폐열을 회수해 스팀과 전기를 생산하는 '배열회수보일러' 등이 있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해외건설이 전통적 수주 산업에서 고부가가치형 복합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국 에너지 인프라 시장 진출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봤다.
뿐만 아니라 FLNG가 국내에서 제작되는 만큼 중소·중견기업의 연쇄적 수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례는 해외 주요 인프라 사업 참여가 공급망 안정성 강화에도 역할을 하는 것을 방증한다. 정부는 추후 해외 인프라 확보를 통해 운송망 강화, 수입처 다변화 등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해외 에너지, 항만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협상을 통해 구축된 글로벌 디벨로퍼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래 협업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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