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사상 첫 5선 고지에 올랐다.
오랜 기간 대권 잠룡으로 평가받아온 오 후보는 또다시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며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모습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9시52분 기준 개표율이 97.70%인 상황 속 오 후보(48.94%)는 정 후보(48.34%)를 3만표 이상 앞섰다.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지만 오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 분위기다.
개표 초반에는 정 후보가 앞서 나갔으나, 새벽 시간대를 지나며 오 후보가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
특히 박빙의 승부 속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자치구이자 보수 우세 지역으로 꼽히는 송파구의 개표가 투표용지 부족 논란 등 여파로 가장 늦게까지 이뤄지면서 막판 역전과 굳히기에 성공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연합뉴스
이에 정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며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제가 부족했고 모든 것이 제 탓이다.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고 더 깊이 듣지 못했다. 더 넓게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저를 믿고 함께해준 시민 여러분과 선거운동원, 자원봉사자, 캠프 관계자, 당원 동지 여러분의 기대를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게 감사하고, 당선된 오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그동안 보내준 따뜻한 마음, 거리에서 잡아준 손을 끝까지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 사망으로 지난 2021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했다. 이어 2022년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해 4선 시장에 올랐다. 이번 선거에서 다시 승리하며 최초의 5선 서울시장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 모습이다.
그는 '시작된 변화, 압도적 완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4년만 더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오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2031년까지 주택 31만호 공급, '신통기획' 시즌2, 강북·서남권 개발 등 부동산·개발과 교통망 확충, 심야·새벽 버스 증편 등 교통 정책, 집 근처 10분 이내에서 운동할 수 있는 '10분 운세권' 도시 조성 등 복지 정책 등을 제시했다.
이번 승리를 통해 오 후보는 서울시정의 연속성을 확보하면서, 야권 내 대선 주자급 정치인으로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는 평가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 결과는 시민들의 승리다"며 "마지막 4년 모든 역량을 서울을 위해 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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