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 “시민 선택의 책임과 무게 깊게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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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 “시민 선택의 책임과 무게 깊게 새겨”

데일리 포스트 2026-06-04 10:30: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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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전재수 당선인 SNS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전재수 당선인 SNS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누르고 차기 부산시장 당선권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민주당은 2018년 오거돈 전 시장 당선 이후 8년 만에 부산시정을 되찾아 오게 됐다.

4일 오전 2시 50분 기준, 부산시장 선거 개표율이 90%를 넘어선 가운데 전재수 후보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약 4만 표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개표 초반 박 후보에게 잠시 뒤처지기도 했으나, 곧 역전에 성공한 뒤 개표 종료 시점까지 단 한 차례도 선두를 허용하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전 당선인은 4일 “무엇보다 부산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쁨보다 먼저 시민들의 선택이 가진 책임과 무게를 깊이 새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산이 더 나아져야 한다는 믿음과 정치가 시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책임은 결코 내려놓을 수 없다”며 “낙선한 민주당 후보들의 땀과 눈물,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까지 함께 짊어지고 가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아울러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더 치열하게 뛰며 성과로 증명하겠다”며 “비록 오늘은 아픔이 있지만 부산을 위한 길을 시민과 함께 끝까지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전 당선인은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50.2%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실제 득표율 역시 이와 유사한 수치를 나타내며 민심의 향방을 입증했다. 이는 지난 7회 지방선거 당시 오거돈 전 시장이 기록했던 55.23%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후보를 상대로 일궈낸 값진 승리라는 평가다.

3선 국회의원이자 전직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인 전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핵심 기치로 내걸었다. 구체적으로 ▲해운 대기업 및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해사법원·동남투자공사 설치 등을 패키지로 공약하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실천력 있는 시장’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선거 과정에서 전 당선인은 박형준 후보의 시정 실책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특히 6차례에 걸친 TV 토론을 통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론, 엘시티 매각 약속 불이행, 퐁피두 미술관 부산 분관 유치 논란 등을 집중 공략했다. 그는 “박 후보가 장밋빛 수치에만 매몰되어 부산의 엄중한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전재수를 통한 부산의 변화’를 호소했다.

전 당선인 캠프 관계자는 “북구 국회의원 시절부터 시민 한 분 한 분을 진심으로 만났던 현장 중심의 행보가 이번 부산 전체 민심을 움직인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재선 시장으로서 3선 고지를 노렸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지원 유세까지 이끌어내며 보수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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