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레인-DGIST, 차세대 BCI 기술 개발 맞손…‘K-문샷’ 국가 전략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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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레인-DGIST, 차세대 BCI 기술 개발 맞손…‘K-문샷’ 국가 전략 속도 낸다

스타트업엔 2026-06-04 10:21: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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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 디지스트 이건우 총장
(좌로부터)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 디지스트 이건우 총장

국내 전자약 기업 와이브레인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손잡고 차세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차세대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시장 선점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국가 차원의 BCI 생태계 구축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와이브레인은 4일 Daegu Gyeongbuk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와 차세대 BCI 기술 개발 및 연구 인프라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BCI 산업 기반 확대와 국가 차원의 기술 표준 마련을 목표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공동 연구부터 인프라 공유,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BCI 분야 공동 연구 및 원천기술 확보 △DGIST가 보유한 의공학 분야 GMP(우수의료기기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시설 등 첨단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 △글로벌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한 다각적 협력 등을 추진한다.

BCI는 뇌 신호를 읽거나 뇌를 자극해 외부 기기와 직접 연결하는 기술이다.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평가받으며 의료·재활 분야를 넘어 로봇,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까지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Neuralink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관련 기술 개발 경쟁에 뛰어들면서 미래 산업 핵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고령화와 신경질환 증가, 인간 능력 증강 기술 발전 등이 맞물리며 시장 성장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와이브레인은 기존 전자약 중심 사업을 넘어 BCI 분야로 연구개발(R&D)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우울증 치료 전자약 등 뇌 자극 기반 치료 기술을 축적해온 만큼,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BCI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BCI를 국가 초격차 기술 육성 사업인 ‘K-문샷 프로젝트’ 8대 핵심 미션 중 하나로 지정해 지원 중이다. 와이브레인은 해당 프로젝트 핵심 협력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DGIST의 융복합 연구 인프라와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BCI 산업은 높은 기술 난도와 함께 안전성 검증, 윤리 문제, 개인정보 및 뇌 데이터 보호 기준 마련 등이 숙제로 꼽힌다. 실제 상용화까지는 의료 규제와 임상 검증, 국제 표준화 경쟁도 넘어야 할 과제다.

이건우 총장은 “디지스트가 축적해온 의공학 연구 인프라와 GMP 시설 활용을 통해 국내 BCI 연구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 초격차 기술 확보와 첨단 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원 대표는 “민간 기술과 국가 인프라가 결합해 대한민국 BCI 산업의 지평을 넓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K-문샷’ 국가 전략 사업 기여와 글로벌 기술 표준 주도를 통해 한국이 세계 뇌과학 시장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I 이후 차세대 기술 경쟁 축이 ‘피지컬 AI’와 인간-기계 인터페이스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국내 BCI 생태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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