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조건이 이게 맞아?"..유병재 소속사 블랙페이퍼 채용 논란 확산…인턴 공고 수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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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조건이 이게 맞아?"..유병재 소속사 블랙페이퍼 채용 논란 확산…인턴 공고 수정 예고

원픽뉴스 2026-06-04 10:14: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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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병재가 공동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블랙페이퍼의 인턴 채용 공고가 6월 초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연예계와 취업 시장의 관심을 동시에 끌고 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6개월 풀타임 근무와 폭넓은 실무 역량을 요구하는 공고 내용, 그리고 정규직 전환 계획이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에 모였습니다.

지난달 12일 블랙페이퍼 홈페이지에 게시된 PM(Project Manager) 인턴 채용 공고에 따르면 지원자는 회사 공식 SNS 운영, MD·이모티콘 홍보 마케팅, 콘텐츠 성과 트래킹, 트렌드와 레퍼런스 리서치 등의 업무를 맡게 됩니다. 자격 요건에는 크리에이터 콘텐츠와 예능, 유튜브 문법에 대한 이해, 기본적인 이미지 편집 툴 사용 능력, 글쓰기와 카피 감각,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영상 편집 가능 여부 등이 포함됐습니다. 우대 사항으로는 SNS 채널 운영 경험, 콘텐츠 제작 경험, 굿즈·이모티콘·캐릭터 IP에 대한 관심, 데이터 기반 개선 경험 등이 제시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실무 범위가 비교적 넓은 편이라는 평가가 나왔고, 일부 구직자와 누리꾼들은 “인턴이라는 이름에 비해 기대 역할이 크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논란을 키운 대목은 고용 조건이었습니다. 공고에는 인턴 6개월 근무가 명시됐지만 정규직 전환 계획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PM이라는 직무명 자체가 인턴 공고와 어울리지 않는다”, “콘텐츠 기획·제작·마케팅·분석을 모두 요구하는 구조처럼 보인다”, “신입 육성형 공고라기보다 즉시 투입형 실무자를 찾는 느낌”이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디지털 콘텐츠 업계 특성상 직무 경계가 넓고, 소규모 또는 중형 제작사에서는 여러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이번 사안이 단순 연예 뉴스로 소비되지 않고 청년 고용과 실무 인턴의 경계에 대한 사회적 논의로 번진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회사 측은 논란이 커지자 비교적 빠르게 입장을 내놨습니다. 블랙페이퍼 유규선 대표는 “오해의 소지가 있게 작성된 것 같다”며 해당 공고를 수정하거나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한 문장은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첫 대응으로 읽히지만, 동시에 공고 문구가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에 대한 감수성이 중요하다는 점도 다시 확인하게 했습니다. 최근 콘텐츠 업계는 제작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고, 짧은 영상과 IP 사업, 브랜드 협업, 커머스 연계가 확대되면서 실무 역량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그러나 채용 공고가 그 변화를 설명하는 방식이 불명확할 경우, 지원자 입장에서는 업무 강도와 보상 구조를 둘러싼 불신이 먼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논란이 더 크게 주목받은 배경에는 블랙페이퍼의 최근 성장세도 있습니다. 블랙페이퍼는 유병재, 유규선, 그리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메인 작가 출신 이언주가 2022년 12월 공동 설립한 회사로, 작가·PD·연출가·1인 크리에이터 등 창작자 중심의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을 표방해 왔습니다. 설립 이후 티빙 오리지널 ‘소년소녀, 연애하다’, MBC ‘솔로동창회 학연’ 등 예능 제작 실적을 쌓았고,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영역까지 확장해 왔습니다. 2024년 유병재가 샌드박스네트워크와의 전속 계약 종료 후 블랙페이퍼로 옮기며 대표 겸 1호 아티스트로 합류한 점도 회사의 상징성을 키운 계기로 꼽힙니다.

실제 대중이 블랙페이퍼를 바라보는 기대치는 이전보다 훨씬 높아진 상태입니다. 유병재는 지난해 12월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블랙페이퍼 직원 수가 35명이며 창립 3년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가 단기간에 외형 성장을 이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은 자연스럽게 “그 규모에 걸맞은 채용 기준과 보상 체계가 갖춰져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됐습니다. 다시 말해 이번 논란은 단지 유명 방송인의 회사라서가 아니라, 성장한 콘텐츠 기업이 인재를 어떻게 대우하고 설명하는지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에 더 크게 증폭된 측면이 있습니다.

유병재 개인의 행보 역시 이 이슈를 더욱 크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예능인과 방송작가,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오가며 대중성과 기획력을 동시에 인정받아 왔고, 특유의 자기반영적 유머와 시대 감각으로 팬층을 넓혀 왔습니다. 동시에 블랙페이퍼를 통해서는 창작자를 위한 매니지먼트와 제작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방향성을 여러 차례 드러냈습니다. 2024년 블랙페이퍼 출범 당시 유병재는 재능 있는 콘텐츠 창작자들이 기대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싶다는 취지의 포부를 밝혔는데, 이번 채용 공고 논란은 바로 그 비전이 실제 채용 문장과 현장 운영에서 어떻게 구현되는가를 점검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온라인 반응은 대체로 두 갈래였습니다. 하나는 “콘텐츠 업계에서 요구 역량이 많아진 현실을 이해하더라도, 인턴 공고라면 교육과 성장 경로가 더 명확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였습니다. 다른 하나는 “공고 문구가 실제보다 넓게 읽힌 것일 수 있으니, 수정된 채용안이 나오면 다시 판단해야 한다”는 신중론이었습니다. 회사가 공고를 수정 또는 철회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어떤 방식으로 직무 범위를 재정리하고 고용 조건을 설명할지가 후속 관심사가 됐습니다. 채용 시장에서는 공고 한 줄의 표현 차이가 기업 이미지와 지원자 신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블랙페이퍼의 다음 대응은 단순 해명을 넘어 제작사 운영 철학을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이번 유병재 소속사 채용 이슈는 연예계 화제성에 그치지 않고, 빠르게 성장한 콘텐츠 기업의 채용 언어가 얼마나 정교해야 하는지를 드러낸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블랙페이퍼가 수정된 공고에서 업무 범위, 성장 경로, 보상과 계약 구조를 얼마나 투명하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이번 논란의 향방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유병재와 블랙페이퍼가 제작과 매니지먼트 모두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만큼, 시장은 이제 성과만큼이나 채용 과정의 설득력과 신뢰도도 함께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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