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비재 글로벌 리포트] 6월 1주, 해외 접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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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비재 글로벌 리포트] 6월 1주, 해외 접점 확대

센머니 2026-06-04 10:02: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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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김병진 기자] 한식과 한국 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K-푸드가 글로벌 식품 박람회와 문화행사, 관광 수요와 맞물려 접점을 넓히고, K-뷰티는 미국·유럽·아시아 K-뷰티 마켓에서는 온라인 판매, 오프라인 체험, 인증 확대를 병행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총상위 종목군이 주도하는 수출 산업과는 별도로 소비재 분야에서도 해외 시장 접점이 넓어지는 장면이 이어지고 있다.

K-푸드에서는 대상의 태국 방콕 식품 박람회 참가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대상은 아시아 대형 식음료 박람회인 '타이펙스-아누가 아시아 2026'에서 종가 김치와 오푸드 등 주요 브랜드를 소개했고, 동남아뿐 아니라 유럽·인도·중동 바이어와 유통 및 판매 협의를 진행했다. 한식 세계화 측면에서 보면 김치와 소스, 간편식 등 한국 식문화 기반 상품이 현지 유통망과 직접 연결되는 방식이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

정부와 공공부문이 문화행사와 결합해 한식을 알리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멕시코에서 열리는 K-컬처 축제에는 K-푸드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현지 주민과 축구팬을 대상으로 음식, 콘텐츠, 스포츠를 함께 소개하는 구성으로, 한식을 단독 상품이 아니라 한국 문화 전반의 일부로 경험하게 하는 방식이다. 부산에서는 BTS 콘서트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 먹거리와 여행상품을 함께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마케팅도 추진됐다.

K-뷰티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 성과와 제도 대응이 동시에 확인됐다. 궁중비책의 유아용 선케어 제품은 아마존 베이비 선 프로텍션 카테고리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같은 회사는 미국 OTC 등록과 유럽 CPNP 등록 등 인증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먼저 판매력을 입증한 뒤 현지 규제 요건을 갖춰 유통 기반을 넓히는 흐름이 나타난다. 뉴욕에서 열린 K-테크 데모데이에서는 K뷰티·푸드·테크 분야 한인 창업가 논의가 진행되며 현지 투자 및 금융 지원 연계도 모색됐다.

아시아 K-뷰티 마켓에서는 체험형 마케팅과 유통 채널 결합이 두드러졌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도르 팝업스토어에는 사전 예약 6000건 이상이 접수됐고, 오픈 직후 약 3000명이 방문했다. 향 테스트, SNS 이벤트, 포토 프로그램 등 체험 요소를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CU가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K뷰티 특화 매장과 K푸드 체험 공간을 결합한 'K컬처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생활 유통 채널 안에 한국식 소비 경험을 함께 심는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

유럽 K-뷰티 시장에서는 수출 증가와 현지 브랜드 성장 사례가 함께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2026년 5월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특히 유럽향 기초화장품 수출은 119% 늘었다. 헤어케어와 바디케어까지 제품군도 넓어졌다. 영국·독일·이탈리아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판매 순위 상승도 확인됐다. 독일 베를린에서 출발한 예쁘다는 유럽 세포라 650개 이상 매장에 입점하며 현지 기반 K-뷰티 브랜드 사례를 만들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의 인식 변화도 눈에 띈다. 예쁘다 공동 창업자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K뷰티가 의미하는 건 혁신(Innovation)"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는 단순히 K뷰티라는 이유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며 브랜드 철학과 정체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ODM의 빠른 성분·포뮬러 개발력, 예방 중심 스킨케어 문화, 더블 클렌징과 계절별 관리법 같은 한국식 뷰티 루틴이 유럽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유통 플랫폼의 움직임도 해외 확장과 맞물려 해석된다. 올리브영은 6월 올영세일에서 선크림, 선파우더, 체취 관리 제품 수요 증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선 레이어링, 서바이벌 뷰티 같은 상품 기획은 한국 시장에서 먼저 검증된 카테고리를 빠르게 키우는 구조를 보여준다. 이런 큐레이션 역량은 향후 해외 소비자 접점에서도 경쟁 요소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K-소비재 확산의 배경으로 콘텐츠와 생활문화의 결합을 꼽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비즈니스센터는 인도에서 K팝, K패션, K드라마에 대한 높은 선호가 한국 제품 구매와 관광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서는 "K콘텐츠는 한국 소비재 및 관광 산업의 가장 강력한 마케팅 채널"이라고 짚었다.

최근 해외 진출 사례를 보면 한식은 박람회와 문화행사를 통해 접점을 넓히고, K-뷰티는 판매·인증·체험·유통을 동시에 확장하는 모습이다. K-소비재의 해외 진출은 개별 히트 상품보다 현지 유통망과 문화 경험을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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