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중동 위기 재점화에 1530원대 출발…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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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중동 위기 재점화에 1530원대 출발…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

직썰 2026-06-04 09:53: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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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4일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4일 1530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2분 기준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528.75원을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530원을 웃도는 수준에서 개장했다. 환율이 1530원선을 넘겨 출발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약 17년 3개월 만이다.

장중 기준으로도 환율이 153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말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12거래일 연속 1500원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원인이다. 양국 간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군사 행동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이 이란 케슘섬 일대 통신시설과 유조선을 공격한 데 이어,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 내 미군 관련 시설을 공습하며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쿠웨이트 공항이 피해를 입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외환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시장 쏠림 현상이 과도해질 경우 필요한 조치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159엔대 후반에서 움직였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0원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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