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정 새 사령탑, ‘박용선 호(號)’ 출범
경북도의회 포항 지역구, 국민의힘 ‘싹쓸이’ 맹주 확인
포항시의회, ‘여대야다(與大野多)’ 속 무소속 돌풍까지
비례대표 5석 확정…여야 여성·신인 대거 수혈
[포인트경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향후 4년간 포항시정을 이끌어갈 행정부와 입법부의 진용이 마침내 짜였다.
포항시의회 제327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전경. 사진=포항시의회(포인트경제)
이번 선거를 통해 포항시민들은 침체된 민생 경제를 살리겠다는 국민의힘 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한편, 지역 풀뿌리 민주주의를 다질 도·시의회에는 국민의힘의 견고한 주도권 속에 더불어민주당의 의미 있는 약진을 허락했다.
포항시의 새로운 수장으로는 국민의힘 박용선 후보가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기업하기 좋은 도시 포항', '골목상권 재건'을 앞세우며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피력해 왔다. 박 당선인은 당선 확정 직후 50만 포항시민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시장이 되겠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경쟁 후보들의 좋은 공약까지 시정에 적극 반영해 명품 교육·복지·문화 도시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항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경북도의회에서 활약할 9개의 광역의원 지역구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전석을 석권하며 강력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당선인은 1선거구 김상백, 2선거구 장명수, 3선거구 김상일, 4선거구 연규식, 5선거구 김희수, 6선거구 서재원, 7선거구 이동업, 8선거구 박정호, 9선거구 손희권 후보 등이다. 이로써 도의회 파견 라인은 전원 여당 의원으로 채워지며 박용선 신임 시장의 초반 도비 확보 및 시정 동력 마련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진 포항시의회(기초의원) 선거에서는 격전지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마선거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상민 후보와 국민의힘 김하영·정원석 후보가 일찌감치 무투표 당선되며 안정적으로 의회에 입성했다. 라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정종식 후보와 함께 무소속 안병국 후보가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생환하며 '무소속 돌풍'을 증명해 냈다.
구체적인 지역구 당선인 명단을 보면 가선거구 김후환(국)·유홍근(국), 나선거구 문성호(민)·김종익(국), 다선거구 김현옥(국)·김재원(국), 라선거구 정종식(국)·안병국(무), 마선거구 김상민(민)·김하영(국)·정원석(국), 바선거구 손태식(민)·양아영(국) 등이다. 이어 사선거구 김만호(민)·황찬규(국), 아선거구 김철수(국)·김영헌(국), 자선거구 이민규(민)·김창희(국)·조민성(국), 차선거구 최광열(민)·안대천(국)·김홍열(국), 카선거구 박칠용(민)·김정엽(국)·임주희(국), 타선거구 김은주(민)·이진원(국)·이재진(국) 후보가 각각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정당 투표율에 따라 배분되는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석, 국민의힘이 3석을 각각 나누어 가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안명애·이솔 후보가, 국민의힘은 박정숙·김승리·김보람 후보가 당선됐다. 비례대표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신인과 여성 의원들이 대거 의회에 진입함에 따라 향후 시의회의 복지 및 민생 조례 제정이 더욱 꼼꼼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포항시민들이 안정적인 시정 운영에 힘을 실어주면서도, 시의회 내부에는 견제와 균형의 장치를 둔 것으로 요약된다. 박용선 시장 당선인이 약속한 통합의 정치가 여대야다 구도의 시의회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상생 시정을 펼쳐갈지, 민선 9기 포항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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