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정근식, 학교 160곳 찾은 '현장 소통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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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정근식, 학교 160곳 찾은 '현장 소통 교육감'

연합뉴스 2026-06-04 09:0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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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민주교육·학생인권 강조…'동성애 교육 반대' 후보들에 쓴소리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양원숲초에서 아침 등교 맞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양원숲초에서 아침 등교 맞이

(서울=연합뉴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13일 서울 중랑구 양원숲초등학교를 방문해 등교하는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11.13 [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6·3 지방선거를 통해 서울시 교육감 재선에 성공한 정근식(69) 당선인은 재임 기간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 소통 교육감'을 자처해왔다.

2024년 10월 보궐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된 그는 약 1년 반 동안 학교 160여 곳과 학부모 3천명을 만나 현장의 어려움과 교육 문제,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번 선거 기간에도 "다시 교육감이 되면 더 많은 현장을 찾고 더 많은 학생, 학부모, 선생님, 교직원 여러분을 만나겠다"며 "진짜 소통하는 교육감,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정 당선인이 교육 주체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데에는 그가 사회학과 교수 출신으로 유·초·중등교육에 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탓도 있다.

그는 지난 선거 승리 후 첫 출근일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반드시 현장을 찾겠다"고 다짐하며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애써왔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평화의 소녀상 철거 집회 예고 학교 방문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평화의 소녀상 철거 집회 예고 학교 방문

(서울=연합뉴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5일 평화의 소녀상 철거 집회를 예고한 서울의 한 고등학교를 찾아 평화의 소녀상을 살펴보고 있다. 2025.11.5 [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전남대·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임하면서 과거사 문제를 연구한 그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서울시 교육감이 되고부터는 올바른 역사 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의 필요성을 꾸준히 역설했다.

올해 초 한 극우단체가 학교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구 집회를 벌이자, 경찰에 엄벌을 촉구하며 이 단체를 고발하기도 했다.

취임 후 2개월 만에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맞닥뜨린 정 당선인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민의 열정은 오랜 시간 동안 학교에서 민주시민교육을 실천했던 교육공동체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혐오와 폭력, 사실 왜곡의 시도가 학교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교육공동체가 우리 역사를 올바로 배우고 기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혐중시위' 관련 발언하는 정근식 교육감 '혐중시위' 관련 발언하는 정근식 교육감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5일 이주배경 학생이 많은 구로구의 한 중학교에서 정근식 교육감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과 혐오 중단 캠페인을 벌이던 중 발언을 하고 있다.
민초결사대 등 극우 성향의 단체는 최근 서울 명동과 대림동 등 중국 출신의 이주민이나 관광객들이 많은 장소에서 '혐중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9.25 hama@yna.co.kr

학생 인권 보장과 혐오로부터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은 정 당선인이 가장 중시하는 교육 가치 중 하나다.

지난해 9월 명동 일대에서 벌어지던 '혐중시위'가 중국 이주 배경 학생 비율이 높은 구로구 일대의 학교 앞으로 옮겨오자, 정 당선인은 직접 피켓을 들고 혐오 반대 캠페인에 나섰다.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난해 연말에는 "대법원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재의를 요구했다.

정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보수 후보들이 일제히 '동성애 교육 반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선거 현수막에 관련 내용을 담은 것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러 차례 논평과 입장문을 내 "특정 학생 집단의 존재 자체를 '추방'의 대상으로 표현한 현수막은 교육이 지켜야 할 가치와 정면으로 충돌한다"며 "학교는 어떤 학생도 차별과 낙인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되는 공간"이라고 힘줘 말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신설초 예정지 안전점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신설초 예정지 안전점검

(서울=연합뉴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신설초등학교 예정지를 방문해 주변 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2025.7.15 [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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