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영국에서 초고압 전력망 사업을 추가로 따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린 유럽 시장에서 수주를 이어가며 해외 전력 인프라 사업 비중을 키우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영국 스코틀랜드 지역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에 132kV급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을 공급한다. 수주 규모는 약 650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인프라 기업 발포어 비티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스코틀랜드 북부 지역에 신규 송전선로를 구축해 지역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스코틀랜드 지역은 전력 수요 증가와 기상 악화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송전망 보강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럽 전역에서 재생에너지 설비가 늘어나면서 발전원을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송배전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 영국에서만 4건의 사업을 확보했다. 신규 수주 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회사는 런던 전력망 현대화 사업인 '런던파워터널 2단계' 등 주요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후속 수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추가 취재: 영국은 해상풍력 확대와 노후 송전망 교체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초고압 지중케이블과 해저케이블 수요가 유럽 내에서도 빠르게 늘어나는 시장으로 꼽힌다.)
대한전선은 영국을 거점으로 유럽 전력망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은 전력망 현대화와 재생에너지 계통 연계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는 지역인 만큼 국내 케이블 기업들에도 주요 수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럽은 전력망 확충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지중 및 해저케이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전략 시장"이라며 "축적된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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