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레알 마드리드 회장 선거의 엔리케 리켈메 후보가 황당한 공약을 걸었다.
스페인 'AS'는 4일(이하 한국시간) "리켈메는 자신이 엘링 홀란과 로드리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클럽 회원 10만 명의 회비를 전액 부담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라고 보도했다.
7일 레알 차기 회장 선거가 열린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리켈메가 차기 회장직을 놓고 다툰다. 리켈메는 차기 회장이 되기 위해 황당한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스페인 '엘 호르미게로'에 출연해 홀란의 이름이 적힌 레알 유니폼을 들어 올리면서 "내가 발표한 두 선수(홀란, 로드리)를 영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레알 회원 10만 명의 회비를 100% 부담하겠다는 공증까지 작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홀란은 계약에서 레알 이적 조항을 가지고 있고, 레알에 오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 회원들의 회비를 부담한다는 것이 허무맹랑하게 들리지만,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페레즈 회장 역시 같은 공약을 내건 적이 있다. 'AS'는 "2000년, 페레즈 회장은 당시 바르셀로나의 스타였던 루이스 피구를 영입하겠다고 약속했고, 만약 실패한다면 구단 모든 시즌권 소지자의 시즌권을 개인 사비로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던, 이 공약은 결국 지켜졌다. 피구는 베르나베우에 입성했고, 페레즈 회장은 선거에서 승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6년 후, 리켈메는 비슷한 공식을 되살렸다"면서 "차이점은 도박의 규모에 있다. 한 명이 아닌 두 선수, 로드리와 홀란을 걸었고, 만약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거의 10만 명에 달하는 클럽 회원들의 회비 전액을 위약금으로 걸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켈메는 페레즈 회장이 주도한 조세 무리뉴 감독 선임에도 반대했다. 그는 "우리는 무리뉴 감독이 프로젝트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른 감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누구도 레알을 망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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