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승률 5할을 기준으로 3일 현재 프로야구 판세는 3강 3중 4약의 모양새다.
초반부터 선두 경쟁을 벌여 온 LG 트윈스, kt wiz, 삼성 라이온즈가 승차 1경기 안에서 혼전 중이다.
이어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가 중위권에 포진했다. 선두권과 중위권의 격차는 4∼6.5경기다.
승률 5할에 크게 못 미치는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키움 히어로즈는 하위권을 맴돈다.
아직 시즌 일정의 40%도 치르지 않았지만, 지금 더 밀리면 올해 농사를 접어야 할 수도 있어 하위권 팀이 바로 승부수를 띄웠다.
먼저 롯데가 움직였다. 3일 투수와 배터리 코치 2명과 타격 부진에 신음하던 전준우, 유강남 등 선수 4명을 포함해 6명을 한꺼번에 1군에서 뺐다.
실책과 느슨한 플레이로 나사가 빠진 듯한 팀에 경종을 울려 분위기를 쇄신하자는 차원이었다.
엔트리 조정과 동시에 KIA를 8-3으로 눌러 효과를 봤다. 1군에 합류한 조세진이 달아나는 솔로 아치를 그렸고, 실책 3개로 자멸한 KIA와 달리 실책도 하지 않았다.
NC와 SSG는 지난 1일 상무에서 전역한 선수들을 곧장 투입해 징크스와 긴 연패 사슬을 끊었다. 제대한 선수들에게 팀 분위기와 1군 무대에 적응할 시간을 줄 수 없을 만큼 다급했다.
NC는 3일 삼성을 연장 10회에 6-4로 따돌려 올해 삼성에 7연패 후 첫 승리를 낚았다.
르윈 디아즈에게 연타석 투런포를 허용해 1-4로 끌려가던 4회 선발 투수를 김태경에서 '예비역' 이용준으로 바꾼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이용준은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복귀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NC는 6회 2점을 만회하고 8회 4-4 동점을 이룬 끝에 연장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전의산이 제대하자 2일부터 바로 실전에 투입했다. 전의산은 2일 4타수 2안타로 신고식을 마쳤고 3일 키움과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쳐 끝내기의 발판을 놨다.
SSG는 전의산이 물꼬를 튼 1사 만루 끝내기 찬스에서 오태곤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기나긴 13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새 얼굴로 활력을 도모하는 건 상위권 팀도 마찬가지다.
고질인 제구 난조로 고전하는 좌완 투수 이의리를 2군으로 보낸 KIA는 새 아시아 쿼터 일본인 우완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를 4일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로 내보낸다.
선두 LG는 요니 치리노스와 결별하고 새로 영입한 광속구 투수 약셀 리오스를 영입해 중반 이후 순위 싸움을 대비했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치를 31경기가 각 팀의 명운을 쥐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판세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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