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연이은 흥행으로 광고계까지 사로잡았다.
2일 박지훈은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총 대신 식칼, 탄띠 대신 앞치마! 이등병 강성재(박지훈 분)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
코믹 장르는 인물의 과장된 행동과 감정 표현이 중요한 만큼 배우가 캐릭터에 충분히 몰입하지 못하면 시청자들의 몰입도 역시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자연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이끌어내야 하는 만큼 다른 장르보다 어려운 영역으로 꼽힌다
박지훈은 강성재를 연기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에 대해 "저도 모르게 욕심이 생겨서 뭔가를 계속 하려고 하더라. 근데 그렇게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까지 가벼워져 버리면 안 되고, 중심을 잡는 사람이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에는 최선을 다하되 오버하지는 말자는 점을 가져가려고 했다"고 짚었다.
극 중 강성재는 자신에게만 게임 시스템 상태창이 보이고, 시스템 '가디언'의 목소리가 들리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허공을 응시하거나 혼잣말을 하는 등 독특한 행동을 보인다.
이 같은 설정에 대해서도 그는 허투루 접근하지 않았다.
박지훈은 "허공을 보거나 손짓하는 장면은 가이드만 있었지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머릿속으로 계속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현장에서 만들어갔다"며 "혼자 말하는 게 아니라 실제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었다. 시선 처리도 현장에서 많이 연구하며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박지훈은 데뷔 20년이 넘은 아역 배우 출신이다. 8살이던 시절 시청률 50%에 육박했던 MBC 드라마 '주몽'에서 소금장수의 아들로 출연해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고, 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을 통해 섬세한 눈빛 연기를 보여주며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 남우상을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여기에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이홍위 역을 맡아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또 한 번 만장일치로 수상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연기를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 그는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했고, 트레이닝도 잠깐 배웠다. 사실 조심스럽지만 트레이닝과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주입식 교육이라고 해야 하나. 저는 백지 상태로 현장에 가서 흡수하는 스타일"이라며 "뭔가를 준비했는데 연출자와 생각이 다르면 오히려 더 백지 상태가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제 스타일은 대사만 외워서 현장에서 가는 것이다. 상대 배우를 보고 흡수하고, 듣고, 경청하면서 '나는 이렇게 표현하겠다'고 생각하는 게 제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박지훈의 연이은 흥행은 광고계의 러브콜로도 이어졌다.
그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이후 웹 예능 '핑계고'에 출연해 "요즘 쉬는 날이 없다"며 광고 9편을 촬영했거나 촬영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취사병 전설이 되다'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광고계의 관심도 한층 뜨거워진 상황이다.
광고가 더 늘었냐는 질문에 그는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더 늘었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고, 광고 수익으로 부모님께 선물을 드렸냐는 질문에는 "아직 입금이 안 됐다. 입금이 되면 선물을 해드리지 않을까"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어느덧 종영까지 2주만을 남겨두고 있다.
시즌제 가능성에 대해 박지훈은 "제가 한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다. 선배님들 스케줄도 맞아야 하고 저 역시 아이돌 활동도 계속하고 싶다"면서도 "여러 시기가 맞는다면 같은 팀으로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입대를 해야 해서 일정이 빠듯할 것 같긴 하지만, 만약 하게 된다면 빠르게 찍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YY엔터테인먼트, 티빙 '취사병 전설이 되다', 유튜브 '뜬뜬 핑계고'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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