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간 만에 뒤집혔다…정원오, 역전 허용에 입장 발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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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간 만에 뒤집혔다…정원오, 역전 허용에 입장 발표 연기

위키트리 2026-06-04 08:1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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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서울시장 선거가 개표 13시간 만에 뒤집히면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의 분위기도 급격히 가라앉았다.

오세훈 개표 13시간 만에 역전…분위기 가라앉은 정원오 캠프 / 뉴스1

정 후보는 4일 오전 7시 30분 캠프 상황실을 찾아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정 후보는 결국 예정된 시간에 캠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전 7시 55분 기준 오 후보는 정 후보를 1만 3149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당초 정 후보 측은 개표 흐름상 이른 오전 중 당락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입장 발표를 준비했지만, 막판 개표 상황이 급변하면서 캠프 방문 일정도 순연됐다.

“탄식 흘러나왔다”…정원오 캠프, 역전 소식에 적막

오 후보의 역전 소식이 전해진 뒤 정 후보 캠프에는 무거운 침묵이 이어졌다. 캠프 안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고, 일부 관계자들은 한숨을 쉬거나 고개를 떨구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4일 오전 7시 17분 기준 서울시장 선거는 개표율 93.90%를 기록했다. 이 시점에서 오 후보는 48.67%를 얻어 48.61%를 기록한 정 후보를 처음으로 앞섰다. 전날 오후 6시 공식 투표 종료 이후 약 13시간 만에 벌어진 역전이었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상황실에서 지지자와 캠프 관계자들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역전을 알리는 개표 중계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 뉴스1

개표 초반까지만 해도 정 후보의 우세가 뚜렷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오 후보가 격차를 좁혔고, 막판 개표에서 순위가 바뀌면서 서울시장 선거는 끝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초박빙 승부로 이어지고 있다.

출구조사서 20대 남성 75.3% 오세훈 지지…세대·성별 표심 갈렸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세대와 성별에 따른 표심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날 발표된 지상파 3사 KBS·MBC·SBS 출구조사에 따르면, 20대 남성 중 오세훈 후보에게 투표한 비율은 75.3%로 조사됐다. 반면 정원오 후보에게 표를 준 20대 남성은 20.6%에 그쳤다.

20대 여성 표심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20대 여성의 48.5%는 정 후보를 지지했고, 41.4%는 오 후보에게 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보면 정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정 후보 지지율은 20대 이하 35.9%, 30대 36.7%, 40대 53.2%, 50대 60.7%, 60대 38.8%, 70대 이상 28.1%로 집계됐다.

오 후보는 20대 이하와 30대,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다. 오 후보 지지율은 20대 이하 56.8%, 30대 59.7%, 40대 44.9%, 50대 37.9%, 60대 60.4%, 70대 이상 71.1%였다.

개표 막판 역전 흐름과 출구조사에서 확인된 세대·성별 표심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단순한 여야 대결을 넘어 유권자 지형의 변화를 보여주는 승부였음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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