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전경<사진=진주시의회 제공>
경남 진주시의회 권력 지형이 6·3 지방선거에서 4년 만에 완전히 뒤바뀌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진주시의회 지역구 19석 가운데 15석을 휩쓸며 압도적 다수를 장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7석에 그쳤고 무소속과 소수정당은 전멸이었다.
그 결과는 4년 후 민심의 부메랑이 됐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9석 중 10석으로 5석이 증발했고 민주당은 7석에서 8석으로 1석을 늘렸다.
바선거구에서는 무소속 임기향 후보가 11.98%로 3위 당선되며 진주 의회에 무소속 의석까지 생겨났다.
선거구별로 들여다보면 충격은 더 크다.
가선거구에서 민주당 손미영 후보가 31.03%로 1위를 달리며 민주당이 2석을 가져갔고 국힘은 1석에 그쳤다.
사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박재홍 후보가 46.03%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국힘 후보를 7.26%포인트 차로 제쳤다.
라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윤성권 후보가 31.48%로 1위를 차지하며 국힘의 텃밭을 파고들었다.
이 결과는 국힘 공천 시스템에 대한 진주 민심의 직접적 반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직 시장이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진주시장 선거 결과와 맥을 같이한다.
시장도 뺏기고 의회도 무너졌다.
15석 독주의 오만이 10석 붕괴의 민심으로 돌아왔고 진주는 그렇게 보수의 텃밭이라는 낡은 지도를 스스로 찢어버렸다.
진주=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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