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르클레르와 동행 연장…마라넬로 F1 월드 챔피언십 탈환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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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르클레르와 동행 연장…마라넬로 F1 월드 챔피언십 탈환 정조준

오토레이싱 2026-06-04 07:06: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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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르클레르가 스쿠데리아 페라리 HP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샤를 르클레르가 스쿠데리아 페라리 HP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사진=페라리 F1
샤를 르클레르가 스쿠데리아 페라리 HP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사진=페라리 F1

스쿠데리아 페라리 HP는 3일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르클레르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르클레르는 앞으로도 F1 월드 챔피언십에서 페라리 드라이버로 활동하게 됐다.

르클레르와 페라리의 인연은 F1 데뷔 이전부터 시작됐다. 그는 2016년 페라리 드라이버 아카데미에 합류했고, 2017년 F2 챔피언에 오른 뒤 2018년 F1에 데뷔했다. 2019년부터는 스쿠데리아 페라리 소속으로 그랑프리에 출전하며 마라넬로의 핵심 드라이버로 자리 잡았다.

이번 재계약은 르클레르가 페라리에서 쌓아온 기록의 무게를 다시 확인시킨 결정이기도 하다. 르클레르는 현재까지 F1 통산 8승, 52회 포디엄 피니시, 27회 폴포지션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페라리 소속으로 총 155차례 F1 GP에 출전해 미하엘 슈마허의 179회에 이어 역대 페라리 드라이버 출전 기록 2위에 올라 있다.

폴포지션 기록에서도 르클레르는 페라리 역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그는 페라리 소속으로 27회의 폴포지션을 기록, 58회의 미하엘 슈마허에 이어 팀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피드와 한 랩 집중력에서 르클레르가 페라리 역사 속에서도 특별한 위치에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상징적인 장면도 있었다. 르클레르는 2024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을 우승으로 연결하며 자신의 홈 그랑프리를 처음 제패했다. 모나코 출신 드라이버가 모나코 GP 정상에 오른 것은 1931년 루이 시론(당시 부가티) 이후 93년 만이었다. 이 주말은 페라리가 F1에서 기록한 250번째 폴포지션과도 맞물려 르클레르와 페라리 모두에게 특별한 레이스로 남았다.

2024년 모나코 GP에서 우승했을 당시의 샤를 르클레르. 사진=페라리 F1
2024년 모나코 GP에서 우승했을 당시의 샤를 르클레르. 사진=페라리 F1

페라리는 르클레르가 팀에 합류한 이후 스피드와 재능, 경쟁심을 바탕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페라리 팬들에게 여러 차례 인상적인 우승과 폴포지션, 포디엄을 선사하며 팀 역사에서 점점 더 중요한 존재가 됐다. 성적뿐 아니라 팀과 티포시를 향한 강한 소속감, 지속적인 발전 의지도 페라리가 재계약을 결정한 중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르클레르는 “스쿠데리아 페라리 HP와 이 여정을 계속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며 “페라리는 내게 단순한 팀 이상의 존재다. 어린 시절부터 사랑했고 언젠가 함께하기를 꿈꿨던 팀이며 이제는 두 번째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믿을 수 없는 순간도 더 어려운 순간도 겪었다. 하지만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이 팀을 믿고 있으며 월드 챔피언십을 마라넬로로 되찾아온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다는 점에 깊이 감사한다”고 반겼다.

르클레르는 페라리 드라이버로서의 책임감도 강조했다. 그는 “페라리 드라이버가 되는 것은 꿈이지만 동시에 결코 당연하게 여길 수 없는 책임”이라며 “마라넬로의 모든 사람들과 티포시를 위해 이 팀을 다시 정상으로 올려놓을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계속 쏟아붓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페라리 역시 르클레르와의 관계를 자연스러운 연장으로 받아들였다. 팀은 “샤를은 오랫동안 페라리 가족의 일원이었고 이번 재계약은 우리에게 매우 자연스러운 결정”이라며 “그는 지난 시즌들을 통해 F1에서 가장 강력한 드라이버 중 한 명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페라리가 상징하는 모든 것과 완전히 하나가 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스쿠데리아 페라리 HP의 샤를 르클레르(왼쪽)와 프레드 바수르 팀 대표(가운데), 루이스 해밀턴. 사진=페라리 F1
스쿠데리아 페라리 HP의 샤를 르클레르(왼쪽)와 프레드 바수르 팀 대표(가운데), 루이스 해밀턴. 사진=페라리 F1

이어 “우리는 그의 재능과 결단력, 그리고 트랙 안팎에서 스쿠데리아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방식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 프로젝트가 그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고 있으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계속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고 환영했다.

르클레르의 재계약은 페라리가 장기 프로젝트의 중심축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한 결정이다. 페라리 드라이버 아카데미에서 시작된 인연은 F2 챔피언, F1 데뷔, 마라넬로 입성을 거쳐 팀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핵심 서사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 르클레르와 페라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월드 챔피언십을 다시 마라넬로로 가져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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