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들의 증시 매도세가 확대하며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수입물가 등을 압박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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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평균 환율은 1488.9원으로 전분기(1466.89원) 대비 20원 넘게 급등했다.
환율은 지난해 3분기 1386.13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3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환율이 1500원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1520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원유 등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 특성상 국제 유가가 다소 안정되더라도 환율이 크게 오르면 수입 물가 부담이 작아지기는 쉽지 않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좀처럼 안정화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환율을 밀어 올리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 2일 기준 코스피 주식을 6조 6000억원 가까이 팔며 지난달 7일부터 18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통상 환율이 10% 오르면 물가상승률이 0.1%포인트 정도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물가가 3%까지 빠르게 오른 상황에서 고환율도 부담일 수밖에 없는데 최근 외국인 수급 부담으로 오르는 환율이 전쟁이 종료됐다고 빠르게 내려갈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1500원 안팎의 환율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달러 수요가 줄어들어야 하는데 현재 시점에선 원화 가치 하락에 대한 전망이 환율 시장에 더 우세하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점에서의 한국은행 금리 인상이 있기 전까지는 1500원대 환율이 이어지면서 물가의 상승 압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편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불발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55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종전 협상 불발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장기화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환율은 1550~1600원 수준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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