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꿈 살리는 따뜻한 경북교육 완성하겠다"
(안동=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당선인은 4일 "도민들께서 진실을 믿어주시고 검증된 임종식을 선택해주셨다"며 "(학생) 각자의 꿈을 살리는 더 따뜻한 경북교육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이제는 학력 격차보다 AI(인공지능) 격차를 줄여야 할 때"라며 "아이들의 마음 건강과 교권 회복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임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초접전 속 당선 소감은.
▲ 이번 선거는 참 힘든 선거였다. 정책 선거가 되면 좋겠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졌고 여러 상황이 어려웠다. 그런데도 도민 여러분께서 저를 믿어주시고 진실을 믿어주셨다. 검증된 임종식을 선택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 함께 경쟁한 후보들도 훌륭한 분들이었고 고생이 많았다. '각자의 꿈을 살리는 더 따뜻한 경북교육'이라는 비전을 완성해 도민들의 믿음에 보답하겠다.
-- 여론 조사에서 줄곧 우위를 유지했다.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 무엇보다 지난 성과를 평가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2025학년도 경북 일반고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전국 1위였고, 특성화고 순취업률도 6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국기능경기대회도 8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교육 현장을 잘 알고 있다는 점과 그동안의 성과, 정책 역량에 대해 도민들께서 신뢰를 보내주신 것 같다.
-- 이번 선거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 네거티브 공세가 가장 힘들었다. 저에 대한 1심 판결만 부각하며 범죄자로 몰아가고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관련 사건은 제가 돈을 받은 사건이 아니라 브로커에게 돈을 뜯긴 사건이었다. 토론회 등을 통해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계속 왜곡이 이어졌다. 개인적으로도 힘들었고 아이들이 이런 모습을 보며 어떻게 생각할지 자괴감도 많이 들었다.
--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격차 문제를 강조해왔다. 경북교육의 '골든 타임'을 어떻게 보고 있나.
▲ 사람 중심의 AI 대전환 교육이 핵심이다. AI가 교육 현장에 들어오면 수업 방식이 급격히 바뀐다. 교사의 역량만 갖춰지면 맞춤형 진단과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져 학력 격차를 줄일 수 있다. 다만 이제는 학력 격차보다 AI 격차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교사들에게 AI를 보급하고 역량을 키우는 것도 그런 이유다. 또 AI가 인간을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교육이 중요하다. 독서와 토론, 인문학, 예술, 체육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감성을 키우고 인간다움을 지켜야 한다.
-- 선거 기간 학교폭력과 교권 문제를 자주 언급했다.
▲ 학교폭력 문제는 결국 아이들의 마음 건강과 연결된다. 인성교육과 체험활동을 강화해 감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교권 문제는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법과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본다. 수학여행도 전문기관 위탁제를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교사들에게 과도한 책임이 집중되는 구조를 개선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
-- 공약 가운데 가장 시급하게 추진할 것은.
▲ 마음 건강 회복이다. 아이들도 힘들고 교사들도 힘들고 학부모들도 힘들다.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집중적으로 돌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사들을 위한 마음 건강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가족 교육력을 회복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하겠다.
-- 선거 과정에서 도민들에게 들은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것은.
▲ 교권에 대한 걱정이 가장 많았다. 학부모 민원이 과도해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교권을 바로 세우는 것이 결국 아이들을 위한 길이라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 시도교육감협의회 등을 통해 국회와 정부에 제도 개선을 적극 건의하겠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여러 유언비어와 어려움 속에서도 저를 믿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그 믿음이 다치지 않도록 믿음 이상의 보답을 하겠다. 다른 욕심은 없다. 따뜻한 경북교육을 완성하고 경북교육을 세계 표준으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업무 복귀는 언제 하나.
▲ 당장 오늘 복귀한다.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급한 현안부터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지역 곳곳을 찾아 도민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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