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테우스 쿠냐를 데려왔던 이유는 팀에 필요한 ‘이타심’을 갖춘 선수로 봤기 때문이다.
맨유 소식을 다루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1일 파라과이전 직후 브라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쿠냐를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고 요청받자, 망설임 없이 ‘희생정신’이라 답했다”라고 전했다.
1999년생, 브라질 출신 공격수 쿠냐. 스위스 FC 시옹에서 데뷔한 그는 여러 리그에서 활약하며 성장했다. RB 라이프치히, 헤르타 BSC,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차근차근 빅리그 경험을 쌓았고 이후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이적해 기량이 정점에 달했다. 지난 시즌에는 맨유로 전격 이적했다.
전반기 활약은 아쉬웠다. 입단 동기 브라이언 음뵈모가 곧잘 득점을 터뜨리는 반면 쿠냐는 좀처럼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다행히 경기를 거듭할수록 결정력을 조금씩 끌어올리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최종 성적은 35경기 10골 4도움으로 마무리했다.
득점 생산력 부분만 보면 아쉬울 수 있지만, 다른 부분에서 가치가 있었다. 쿠냐는 장점인 기동력을 바탕으로 경기장을 종횡무진했고 전방 압박도 성실히 수행했다. 수비 가담에 소극적이었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제이든 산초 이전 공격수들에 비하면 훨씬 박수받을 만한 움직임이었다. 맨유가 원했던 이타심과 희생정신을 충분히 보여줬다.
현지에서도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과거 울버햄튼 시절 경기 중 걷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며 비판받았던 쿠냐는 맨유에서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팀 내 최다 경합 승리 기록을 세웠고, 공이 없을 때도 적극적으로 압박과 수비 가담을 수행했다. 헌신적인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쿠냐는 브라질 대표팀과 맨유 공격진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안첼로티 감독뿐 아니라 마이클 캐릭 감독 역시 쿠냐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올여름 월드컵은 쿠냐에게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후 2026-27시즌에는 성공적인 맨유 데뷔 시즌을 발판 삼아 더욱 큰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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