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재보궐 격전지 '엇갈린 운명'…한동훈 화려한 원내 입성 vs 조국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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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재보궐 격전지 '엇갈린 운명'…한동훈 화려한 원내 입성 vs 조국 낙선

아주경제 2026-06-04 03:06: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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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한 후보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며 화려한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반면 조 후보의 국회 복귀는 무산되며 이들 후보의 향후 거취를 두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4일 오전 2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한 후보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42.99%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한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자 "역사적인 승리로 북구의 미래와 보수 재건의 길을 열어주신 북구의 위대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북구 발전, 보수 재건, 이재명 정부 폭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24%의 득표율로 원내 입성이 불발됐다.
 
같은 시각 조 후보도 평택을에서 27.44%의 득표율을 보이며 고배를 마셨다. 평택을에서는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낸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34.59%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된다.
 
조 후보가 출사표를 낸 평택을은 5파전으로 혼전 양상을 보였다. 조 후보 외에 김재연 진보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김용남 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가세했다. 선거 기간 내내 언급된 단일화도 결국 무산됐다. 조 후보는 전날 고덕동 집중 유세 현장에서 "이제 유권자들이, 평택 시민들이 투표로 단일화를 해달라"며 "저를 압도적 1위로 만들어 주시면 그 힘으로 민주 진보 진영 전체의 연대와 통합을 주도적으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지만 역부족이었다.
 
한 후보가 출마한 부산 북갑에는 정치 신인인 하정우 전 청와대 AI수석이 민주당 후보로 출사표를 냈다. 하 후보는 전날 파이널 유세 현장에서 ”전재수 후보와 함께 부산 발전을 이끌겠다"며 "이재명, 전재수, 하정우 북구 발전 무적 함대가 출항하면 부산은 한국의 제2의 도시를 넘어 글로벌 최고의 해양 도시로 성장하게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선거 직전까지 여론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보이며 이들 후보를 향한 여야의 견제도 거셌다. 민주당 지도부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평택을에서 첫 현장 회의를 열고 조 후보를 향해 막판 견제에 나섰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남 후보 선거 캠프에서 조 후보를 겨냥해 "가짜 민주당 후보가 마치 진짜인 것처럼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진짜 민주당 후보인 김 후보를 투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를 두고 여야는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8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후보의 선전을 두고 '일종의 착시 현상'이라며 견제에 나섰다. 박민식 후보 역시 한 후보의 지지율을 두고 "엄청난 거품이 끼어 있다는 것을 거의 매일 체감한다"고 깎아내렸다. 박 후보는 "한 후보는 정치적 야심을 위해선 보수고 나발이고 북구를 일회용 불쏘시개로 쓰고 내팽개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한 후보의 당선과 조 후보의 낙선이 가져올 여야 정치 지각 변동을 두고 귀추가 주목된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복당을 예고한 상황이다. 한 후보는 지난 1일 부산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당 여부에 대해 "파도가 치는 정치 인생을 살고 있지만, 한 번도 제 소신을 꺾은 적이 없다"며 "장동혁 당권파로부터 부당하게 찍혀 제명 당하는 날 저는 반드시 돌아온다고 했다. 그 약속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조 후보의 낙선으로 혁신당의 원내 입지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앞서 조 후보는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은 조 후보 당선 여부와 합당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만큼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본부장단 회의에서 "최고위원으로서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저는 선거 이후 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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