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감 "학생 선택권 최우선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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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감 "학생 선택권 최우선 보장"

연합뉴스 2026-06-04 02:50: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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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경계구역에 자유학구제 도입…통합교육청 본청 슬림화 추진"

당선 유력에 환호하는 김대중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 당선 유력에 환호하는 김대중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

[김대중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으로 선출된 김대중 당선인은 4일 "위기에 처한 지역 교육을 살리고 전남광주 교육 통합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지역에서 키운 인재가 지역의 우수한 일자리, 미래 산업에 뿌리내릴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이라는 거대한 굽잇길 앞에서 우리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느끼실 기대와 우려를 잘 안다"며 "인위적인 통폐합으로 혼란을 초래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학생의 선택권을 최우선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전남광주 특별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김대중'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초대 통합 교육감이라는 역사적인 자리를 맡겨주신 뜻을 새기고 신중하면서도 강력한 추진력으로 온 힘을 다하겠다.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오직 아이들의 미래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 인수위 구성 시기와 방향은.

▲ 바로 전남교육감 업무에 복귀해 교육행정통합을 위한 행정 업무를 할 방침이다. 오는 7월 1일에 차질 없이 통합교육청이 출범하도록 준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해 아직 인수위 구성을 구체화하지는 않았다. 내부 논의를 통해 이번 주 내로 가닥을 잡도록 하겠다.

-- 통합교육감으로서 7월 1일 첫 출근은 어디로 하는가. 통합교육청 주 청사 위치와 운영 방식은.

▲ 광주시교육청으로 출근해 업무보고를 먼저 받을 예정이다. 전남교육감으로서 전남 현황은 잘 알기에 광주에 가서 업무를 파악할 계획이다. 통합 교육청 본청 입지는 업무 효율을 위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특별시의회의 주 청사 위치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합교육청 본청은 정책과 기획 중심으로 20% 축소해 슬림화하는 대신 일선 교육지원청의 기능과 권한은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전남 동부권 교육청사와 광주 신설 교육지원청을 추가로 구축하고 지역예산제와 지역정원제를 도입해 지역 간 발생할 수 있는 인사 및 행정 갈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

당선 유력에 환호하는 김대중 후보 당선 유력에 환호하는 김대중 후보

(광주=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 3일 오후 김대중(오른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후보가 광주 서구 마륵동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유력이 뜨자 환호하고 있다. 2026.6.3 [김대중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reum@yna.co.kr

-- 교육행정 통합에 따른 학군 재편은 어떻게 할 방침인가.

▲ 학생의 학교 선택권 보장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 시도 경계 지역부터 자유 학구제를 전면 도입해 행정 구역에 얽매여 있던 원거리 통학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겠다. 또, 통합 스마트 통학버스망을 구축해 실질적인 통학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 수도권과 지방, 도시와 농산어촌 간 교육 격차 해소 방안은.

▲ 사교육 격차가 지역 간 교육 격차로 굳어지지 않도록 공교육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시설을 촘촘히 깔아 소외 지역 없는 책임교육을 구현할 예정이다. 다양한 교육 수요를 소화할 수 있는 수학·과학에 특화된 뉴턴스쿨, 인문학교 등을 권역별로 운영하겠다. 또, 정부의 행정통합 인센티브를 활용한 1조 5천억원 규모의 인재양성 장학기금을 조성해 성적순이 아닌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과 성장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 야간자율학습(야자)과 0교시 부활 여부를 포함한 대학 입시 지원 방안은.

▲ 학생들의 다양한 선택권이 보장되는 형태로 운영돼야 한다. 방과 후 이용 가능한 스터디룸·도서관·공유학교를 제공하되 강제나 의무적으로 진행되지 않아야 한다. 0교시의 경우 교과 수업 부활이 아닌 정규 수업 전 몸과 마음을 깨우고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입 전문가와 지역 교사들이 협업하는 전남광주교육과정개발평가원을 설립해 대입 지원체제를 만들겠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연계한 지역 인재 양성·교육 발전 비전은.

▲ 지역에서 배운 인재가 인공지능(AI)·에너지 등 지역 미래 산업에 우선 채용되는 '교육 지산지소(地産地所)' 체계를 완성하겠다. 교육청·기업·대학·지자체가 연계한 '4개 트랙 기반 10만 인재양성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지휘할 법적 기구인 전남광주 인재양성교육위원회(가칭)를 신설할 것이다. 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혜택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산·학·연이 융합된 특화형 교육 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통합특별시 출범은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출발점으로, 대한민국 교육특별시로 도약해 세계의 인재들이 전남광주로 찾아오도록 하겠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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