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재선 넘어 전남광주통합교육감으로' 김대중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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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재선 넘어 전남광주통합교육감으로' 김대중 당선인

연합뉴스 2026-06-04 02:48: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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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교사·시의원 출신…지역간 교육격차 해소·학군 재편 과제

환호하는 김대중 전남광주 교육감 후보 환호하는 김대중 전남광주 교육감 후보

(광주=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 3일 오후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후보가 광주 서구 마륵동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유력이 뜨자 환호하고 있다. 2026.6.3 [김대중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reum@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초대 교육감에 당선되며 새로운 교육행정 시대의 문을 열게 됐다.

이번 선거는 총 11명의 예비후보가 도전했다가 단일화와 사퇴 등을 거쳐 4명으로 압축되면서 경쟁과 네거티브 공세가 치열했지만, 여론조사 등에서 줄곧 앞섰던 김 후보가 이변 없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선거 후반전 들어 김대중 후보를 대상으로 한 '출장지 카지노 도박'과 '출장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 제기와 공박이 격화했지만, 유권자들의 표심은 김 후보에게로 향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 비해 인지도와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교육감 선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점이 득표에 유리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김 후보는 선거 현수막에 공약이나 별다른 설명 없이 '교육감은 김대중'이라는 문구만 게시하는 전략을 펼치기도 했다.

교육감 재선을 넘어 전남과 광주 교육체제 개편을 이끌게 된 김 당선인은 학군 재편, 도시와 농산어촌 교육 격차 해소, 교육청 조직 및 교직원 인사 정비 등 과제를 앞두고 있다.

김 당선인은 혼란이 없도록 현재 학군 체제를 유지하고 시도민 의견 수렴을 거쳐 신중하게 추진할 계획이며 교육청 청사 문제 역시 통합특별시와 의회의 상황을 살피겠다고 피력했다.

두 교육청을 하나로 합치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예산 배분·인사·조직 통폐합 문제 역시 현장과 지역 중심 원칙 아래 지역예산제와 지역정원제 도입을 통해 자율성을 강화하고 갈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 당선인은 1989년 목포 정명여고 교사로 재직 중 전교조 활동을 이유로 해직됐고, 정계에 도전해 3선 목포시의원·최연소 목포시의회 의장을 역임하며 무상급식을 관철시켰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2019년 교사로 복직돼 목포제일중에서 근무하다가 지방선거에 도전, 2022년 현직 교육감을 꺾고 전남교육감에 당선되는 등 지방의원과 교육행정 경험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전남교육감 임기 중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남학생교육수당을 도입했고 기초학력 강화, 다양한 인재 양성을 위한 작은 학교 지원 등을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인공지능(AI)과 미래산업 특화 인재 양성, 통합인센티브를 활용한 인재 장학기금 조성 등을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4일 "인위적 통폐합으로 현장의 혼란을 초래하지 않고 학생의 선택권을 최우선으로 보장할 것"이라며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책임교육으로 통합의 첫 단추를 끼우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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