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가율 기자]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개발자, 고객 및 잠재 고객의 온보딩을 위해 사용하는 실습형플랫폼 Instruqt가 연례 보고서 ‘개발자 도입 현황·The State of Developer Adoption’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인공지능(AI) 기능 출시 속도와 고객이 실제로 이를 도입하는 속도 간 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마케팅·영업·개발자 교육 팀이 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분석한 최초의 독립 벤치마크 보고서다.
이번 조사는 2026년 SlashData가 북미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의 마케팅, 영업 및 개발자 교육 담당자 42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2%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중대한 개발자 도입(developer adoption) 과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지목된 원인은 제품 자체보다는 운영상의 문제에 집중됐다. 부서 간 협업 및 목표 불일치(27%), 기술 복잡성(26%), 그리고 제품이 매주 업데이트되는 환경에서 콘텐츠의 정확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25%)이 주요 장애 요인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특히 실습 기반 학습 경험(hands-on learning experiences)을 활용하는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 간 성과 차이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실습형 랩(hands-on labs)을 운영하는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보다 개발자가 2개월 이내에 생산성을 확보했다고 응답할 가능성이 약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nstruqt 최고경영자(CEO)인 아드리안 크나펜(Adriaan Knapen)은 “AI 혁신의 속도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제품 도입(adoption)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며 “조직들은 새로운 혁신의 물결이 도래하기 전에 고객이 새로운 기능을 이해하고 평가하며 도입하도록 지원할 수 있는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서 나가는 기업들은 더 많은 기능을 출시하는 기업이 아니”라며 “마케팅, 영업, 교육 조직을 고객이 실제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하나의 실습 경험 중심으로 정렬하는 방법을 찾아낸 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B2B 소프트웨어 기업의 운영 방식에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마케팅 부서는 하나의 데모를 만들고, 영업 부서는 개념검증(POC)을 위해 별도의 데모를 제작하며, 교육 부서는 온보딩을 위해 이를 다시 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부서 간 인수인계 때마다 맥락이 사라지고, 제품이 새로 출시될 때마다 콘텐츠는 구식이 되며, 고객은 매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보고서는 이러한 과정을 하나의 재사용 가능한 실습형 경험으로 통합하는 기업들이 AI 투자를 실제 AI 도입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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