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 포장재 재활용한 신소재로 글로벌 'UL'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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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전 포장재 재활용한 신소재로 글로벌 'UL' 인증 획득

뉴스락 2026-06-04 02:21: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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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가전제품 포장용 스티로폼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혼합 신소재를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의 내장재로 적용해 글로벌 안전·환경 인증 기관인 'UL 솔루션즈'로부터 환경성 주장 검증(ECV)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 삼성전자 [뉴스락]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포장용 스티로폼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혼합 신소재를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의 내장재로 적용해 글로벌 안전·환경 인증 기관인 'UL 솔루션즈'로부터 환경성 주장 검증(ECV)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 삼성전자 [뉴스락]

[뉴스락] 가전제품을 설치할 때 발생하는 대량의 포장용 스티로폼 폐기물을 가전제품의 핵심 부품으로 다시 활용하는 친환경 자원 순환 기술이 글로벌 공인 기관의 검증을 통과했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포장용 스티로폼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혼합 신소재를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의 내장재로 적용해 글로벌 안전·환경 인증 기관인 'UL 솔루션즈'로부터 환경성 주장 검증(ECV)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냉장고나 세탁기 등 대형 가전을 배송하고 설치하는 과정에서 수거된 포장용 스티로폼을 별도로 모아 정밀 선별 및 제조 공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기존 가전에 쓰이던 플라스틱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가진 신소재로 재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제품 포장용 스티로폼은 일반 생활 폐기물에 비해 오염도가 매우 낮아 냄새나 유해 물질이 적기 때문에, 고품질 재활용 소재를 양산하기에 최적의 원료로 꼽힌다.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 신소재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인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과 '인피니트 AI 공기청정기' 내부 자재에 전격 채택됐다.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에 재활용 소재 함유율 10%를 달성하며 UL 솔루션즈의 엄격한 ECV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공신력을 인정받는 ECV 인증은 기업이 제품에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재사용·재활용 소재의 실제 비율이나 유해 물질 포함 여부 등 환경적 성능을 제3자 입장에서 정밀하게 검증해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원료 수급부터 재활용 소재 함유량에 대한 제조 공정 전반의 현장 심사와 전문 기술 인력의 다각적 검증 단계를 거쳐야 한다.

삼성전자가 올 한 해 동안 자원 순환 공정에 투입해 재활용할 예정인 폐스티로폼은 총 165톤 규모다. 이를 부피로 환산하면 약 5,500㎥에 달하는데, 국제 규격의 축구 경기장(약 7,140㎡) 전체 면적을 성인 허리 높이에 가까운 약 77cm 높이로 가득 채울 수 있는 방대한 양이다.

삼성전자는 지구 환경에 미치는 탄소 발자국과 환경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가전 제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재활용 소재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버려진 유리를 재활용해 만든 복합 섬유 소재를 세탁과 건조가 한 대의 기기에서 이뤄지는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외부 세탁조 부품에 적용해 한 차례 ECV 인증을 따낸 바 있다.

이외에도 주방 가전 분야에서는 폐식용유를 정제하고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냉장고 내부 수납장에 도입하는 등 이종 폐기물을 활용한 신소재 연구개발(R&D)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수명이 다해 수거된 폐세탁기 통을 녹여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 역시 에어컨을 비롯한 주요 가전 라인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개발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제품 전반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을 통해 환경 부담을 줄이고 자원순환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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