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제9회 동시지방선거에서 일어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많은 독재국가가 하는 일로 실수나 우연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은혜 의원은 5일 오전 0시 40분경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해 개표를 위한 투표함 반출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모인 서울 송파 잠실2동 제7투표소에 도착했다.
그는 "이게 우연인 건 같나. 이게 실수인 건 같나. 이게 무능인 건 같나"라며 "이미 많은 독재국가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지역구, 자신들에게 불리한 투표소, 청년이 있고 자신에 대한 반대자가 많은 곳에 투표용지를 늦게 배부하거나, 투표기계를 늦게 가져와서 주민들이 기다리다 못해 투표를 포기하게 한 게 바로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이 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표소 안으로) 들어가서 이번 선거의 즉각적인 개표 중단(을 요구하고), 개표중단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들이 부실선거를 빌미로 해 부정선거의 의도를 주민들이, 국민이 충분히 가질 수밖에 없게 하는 그 실체를 파헤치겠다"고 했다.
김은혜 의원은 "이번 선거는 무효"라며 "선거를 오염시켰기 때문에, 우리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오염시켰기 때문에 무효"라고도 주장했다.
투표소 안으로 들어간 김은혜 의원은 미리 도착해 투표소에 들어간 같은 당 김재섭 의원,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와 대화를 나눴다.
잠시 뒤 밖으로 나온 김재섭 의원은 "서울 선관위가 아무 지침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마냥 (시민과 선관위원을) 대치시키느 상황"이라며 "서울 선관위가 개표 중단이든, 뭔가 조치를 내려서 안에 있는 분들도 집에 가고 여기 계신 시민도 안전하게 귀가해야 지 서울 선관위가 이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선관위원장과 통화하려는데 받지도 않는 상황"이라며 "당장 서울 선관위를 만나 항의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돌아가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뒤 서울 선관위로 이동했다.
김재섭 의원이 떠난 뒤에도 김은혜 의원은 투표소 안에 머물렀다.
전날 선관위가 투표용지를 부족하게 준비해 서울 송파 등 일부 지역의 투표가 연기되는 일이 일어났다. 이후 해당 사건이 일어난 잠실2동 제7투표소,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시위대가 몰려와 "부정선거" 등 구호를 외치며 선거 무효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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