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출구조사 개표방송①] "선거 결과에 차기 당권·대권, 보수 재편까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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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출구조사 개표방송①] "선거 결과에 차기 당권·대권, 보수 재편까지 달렸다"

폴리뉴스 2026-06-04 02:15:31 신고

6·3지방선거 당일인 3일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방송 3사 출구조사 및 JTBC 예측조사 결과를 놓고 특집 대담을 진행했다.[사진=폴리뉴스]
6·3지방선거 당일인 3일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방송 3사 출구조사 및 JTBC 예측조사 결과를 놓고 특집 대담을 진행했다.[사진=폴리뉴스]

6·3전국동시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투표일인 3일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방송 3사 출구조사 및 JTBC 예측조사 결과를 놓고 특집 대담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이번 선거의 의미와 높은 투표율, 주요 경합지역을 분석하고 선거 결과에 따른 개별 인물과 정국 전반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민주당 11곳 우세, 국민의힘 1곳 우세, 경합 4곳을 전망했다. 광역단체장 선거는 서울 정원오 51.4% 오세훈 46.0%, 경기 추미애 60.4% 양향자 34.1%, 인천 박찬대 53.7% 유정복 45.5%, 부산 전재수 50.2% 박형준 48.3%, 울산 김상욱 52.8% 김두겸 43.2%, 경남 김경수 54.3% 박완수 45.7%, 대전 허태정 55.9% 이장우 42.9%, 세종 조상호 64.3% 최민호 32.9%, 충남 박수현 52.1% 김태흠 47.9%, 충북 신용한 56.2% 김영환 43.8%, 대구 추경호 49.9% 김부겸 49.1%, 경북 이철우 69.7% 오중기 30.3%, 전남광주 민형배 78.6% 이정현 12.8%, 전북 이원택 48.5% 김관영 46.3%, 강원 우상호 51.3% 김진태 48.7%, 제주 위성곤 62.2% 문성유 34.9% 등으로 발표됐다. 재보선인 경기 평택을은 김용남 30.3% 유의동 30.6% 조국 31.1%, 부산 북갑은 하정우 42.6% 한동훈 41.6%로 조사됐다.

JTBC 예측조사의 경우 민주당 10곳 우세, 국민의힘 1곳 우세, 경합 5곳으로 내다봤다. 서울 정원오 53.5% 오세훈 42.9%, 부산 전재수 53.9% 박형준 44.4%, 대구 김부겸 49.7% 추경호 49.2%, 인천 박찬대 56.6% 유정복 42.1%, 전남광주 민형배 79.3% 이정현 11.8%, 대전 허태정 59.7% 이장우 36.8%, 울산 김상욱 51.6% 김두겸 39.2%, 세종 조상호 60.7% 최민호 35.8%, 경기 추미애 56.4% 양향자 37.2%, 강원 우상호 56.9% 김진태 43.1%, 충북 신용한 52.2% 김영환 47.8%, 충남 박수현 52.8% 김태흠 47.2%, 전북 이원택 50.9% 김관영 44.6%, 경북 오중기 36.4% 이철우 63.6%, 경남 김경수 52.3% 박완수 47.7%, 제주 위성곤 63.9% 문성유 33.0%로 나타났다. 경기 평택을은 김용남 34.2% 조국 31.6%, 부산 북갑은 하정우 37.6% 한동훈 48.1%로 공개됐다.

"이재명 정부 주도권·양당 차기당권·보수 재편 등 정국 판도 격변 불가피"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인 61%로 나타났다. 김능구 대표는 "중앙선관위 여론조사를 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8.1% 나왔고 보통 여기에서 15% 내외를 마이너스 한다"며 "60%선은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재원 교수도 "9번 실시된 역대 지방선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이라고 동의했다.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 차 교수는 "집권 세력에 사실은 유리할 수밖에 없던 국면이었지만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다"며 "이번 결과에 4년이 남아 있는 이재명 정부의 주도권이 달렸다"고 진단했다.

이어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주자들이 상당히 많다"며 "한동훈 후보가 과연 어떻게 되느냐에 보수 재건 국면의 주도권 싸움이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김관영 후보의 돌풍이 일면서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도 주목된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향후 한국 정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서울의 인물 구도에서 밀리는 민주당은 당력을 총집결해 오세훈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한 공세를 펼쳤고 국민의힘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을 동원해 한동훈 후보에게 정치적 태클을 심하게 걸었다. 범여권 차기 주자인 조국 후보 역시 민주당의 노골적인 정치 공세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세훈·한동훈·조국 후보에 대한 거대 양당의 견제를 지적한 것이다. 

김 대표도 한동훈·김부겸·조국·오세훈·김경수·송영길 후보 등을 열거하며 "이런 사람들은 당선이 되면 바로 차기 대권 구도와 연결된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 선거 이후 정국의 여야 판도를 바꿀 만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며 "각 당의 차기 당권과 보수 재편까지 예견된다"고 전망했다. 

6·3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출구조사와 예측조사. 방송 3사는 '11대 1대 4', JTBC는 '10대 1대 5'를 전망했다.[사진=연합뉴스]
6·3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출구조사와 예측조사. 방송 3사는 '11대 1대 4', JTBC는 '10대 1대 5'를 전망했다.[사진=연합뉴스]

"민주 11 vs 국힘 1, 부산·대구·전북·강원·평택을·북갑 초박빙 혈전"

민주당이 11곳, 국민의힘이 1곳에서 우세하고 4곳을 경합으로 본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두 사람은 박빙 지역에서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 교수는 대구(0.8%p), 부산(1.9%p), 전북(2.2%), 강원(2.6%), 서울(4.6%p) 등 차이가 근소한 지역들을 거론하며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곳으로 지목했다.

재보선 지역 중 경기 평택을에 대해서는 "1위와 3위가 0.8%p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초박빙이기 때문에 누가 1등이 되더라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부산 북갑에 대해서도 "하정우 후보가 42.6%, 한동훈 후보가 1% 뒤진 41.6%이기 때문에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출구조사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사전투표는 이틀에 걸쳐서 하고 투표하는 지역도 다양한데 출구조사는 본 투표만 가능하다"며 "전체의 40% 가량이 출구조사 없이 이뤄지기 때문에 아무리 보정을 하더라도 태생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부산 북갑에서 한동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사진=폴리뉴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부산 북갑에서 한동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사진=폴리뉴스]

"한동훈 '동탄 모델' 가능성…박근혜·MB 등판은 부메랑 될 수도"

부산 북갑 결과에 대해 방송 3사 출구조사는 하정우 42.6% 한동훈 41.6%, JTBC 예측조사는 하정우 37.6% 한동훈 48.1%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한동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그는 "출구조사에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15.8%가 나왔다"며 "박 후보가 10%대가 나오면 이준석 의원의 이른바 '동탄 모델'로 한동훈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차 교수도 "북갑 지역 보수 유권자들 입장에서 표로 단일화하자는 심리가 상당히 많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소위 말하는 사표방지 심리로, 조금이라도 앞서 있는 후보에게 몰아주자는 기류가 상당했다"고 짚었다. 

다만 박빙 구도가 예상되는 배경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산까지 찾아왔고 박민식 후보가 부산의 동쪽 끝까지 가서 박 전 대통령하고 같이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나쁜 사람' 이야기를 통해 한동훈 후보를 지적했다"고 말해 전직 대통령들에 의한 영향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후보를 밀기로 했던 보수 지지층들이 흔들려서 다시 박민식 후보 쪽으로 빠져 나갈 경우에는 말 그대로 하정우 후보가 어부지리를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며 "두 전직 대통령이 간 것이 부메랑이 돼 보수 진영으로 돌아왔다"고 진단했다.

"한동훈 생환 땐 보수 재편 핵폭탄... 장동혁 체제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

김 대표와 차 교수는 JTBC 예측조사 결과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JTBC는 방송3사 출구조사와 달리 충남·충북·경남을 경합으로 예측했다. 부산 북갑의 경우 박빙이 아닌 10.5%p 차이로 한동훈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다. 

이에 차 교수는 "그동안의 경험을 보면 아무래도 JTBC는 출구조사가 아니고 여론조사를 하기 때문에 오류가 방송 3사보다 조금 더 많이 나는 편"이라며 "방송 3사 출구조사를 중심으로 분석하는 것이 조금 더 설득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 역시 "방송 3사는 출구조사 60%에 여론조사 40%로 보정했지만 JTBC는 100% 여론조사니까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국적인 관심이 쏠린 부산 북갑과 경기 평택을 재보선에 대한 심층 분석과 전망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재보선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아니고 바로 무소속 한동훈"이라며 "한동훈 후보가 되면 이건 상당히 핵폭탄"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하정우 후보에 대해서는 "3선을 한 전재수 후보가 떨어졌을 때도 48%를 받았는데 출구조사에서 42.6%가 나왔다"며 "AI 시대를 여는 실무 책임자를 차출한 건 문제"라고 꼬집었다. 

경기 평택을에서 대체로 혼전과 경합이 예측되는 가운데 부산 북갑은 방송 3사 출구조사는 경합을, JTBC 예측조사는 한동훈 후보의 강세를 전망했다.[사진=연합뉴스]
경기 평택을에서 대체로 혼전과 경합이 예측되는 가운데 부산 북갑은 방송 3사 출구조사는 경합을, JTBC 예측조사는 한동훈 후보의 강세를 전망했다.[사진=연합뉴스]

이에 차 교수는 "하정우 후보도 나름대로 상당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초반 '손 털기', '오빠' 논란이 있었지만 빠르게 지역에 스며드는 장면이 분명히 보였다"고 반론했다. 동시에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도 "당락에 관계없이 개인적인 향후 정치를 하는 데 있어 이번 선거가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후보가 박민식 후보하고 세 대결로 갔다면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며 "가장 잘 한 것은 '나홀로 선거'"라고 분석했다. 그는 친한계 인사들이 직접 내려와서 돕는 모습들이 있었다면 보수의 분열이 오히려 더 드러나는 양상을 띠면서 배신자 낙인이 더 크게 찍혔을 것이지만 혼자서 낮은 자세로 민심을 파고든 점을 거론했다. 동시에 결격 사유 중의 하나로 꼽힌 '강남 8학군 슈퍼 엘리트'를 북구 주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면서 깼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차 교수는 "한동훈 후보가 당선될 경우 곧바로 장동혁 대표의 대안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고 장 대표가 버틴다고 하더라도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라며 "한동훈 후보가 당선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정후 후보가 당선되는 자체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장 대표의 정치적 생명은 오늘 저녁으로 끝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김 대표도 "그 전에는 '지도자 감'이 되는지 우려가 많았지만 본인이 정치 지도자로서 나갈 길을 이번에 보여주고 입증했다"며 "구포시장에 가면 열렬한 박수가 나올 정도의 그런 대중 정치인은 국민의힘에서 드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후보는 설사 이번에 당선이 안 된다 하더라도 잃을 게 없다"며 "만약에 당선까지 된다면 국민의힘 복당이나 당권 경쟁 같은 것을 떠나서 보수 재편의 불을 당기는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한동훈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장동혁 대표의 대안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사진=폴리뉴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한동훈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장동혁 대표의 대안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사진=폴리뉴스]

"전재수-박형준, 해수부 이전과 가덕도 신공항 대비"

부산시장 선거 결과는 전재수 후보가 박형준 후보에 경합 우세로 나타났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전재수 50.2% 박형준 48.3%, JTBC 예측조사는 전재수 53.9% 박형준 44.4%로 예상했다. 차 교수는 "전재수 후보는 통일교 금품수수와 관련해서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출마 선언을 했다"며 "큰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거라고 봤고 박형준 후보 측에서 상당히 물고 늘어졌지만 어느 정도 데미지는 충분히 극복한 것이 아닐까 싶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히려 박형준 후보가 아내의 화랑 사업과 본인 소유의 엘시티 아파트 부분이 이번에도 도마에 올랐다"며 "전재수 후보가 이를 역공의 기회로 삼아 물고 늘어짐으로써 네거티브를 네거티브로 막으면서 자신의 불리함을 극복하는 상황들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또한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옮기면서 해양수도를 만들겠다고 했고 중앙정부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부분들이 강하게 작용했다"며 "조심스레 전재수 후보의 당선을 한번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도 "부산은 해양수산산업이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크다"며 "해수부 이전이 부산의 오피니언 리더들한테 보내는 메시지도 컸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박형준 후보의 약점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있어왔던 오래된 네거티브를 지금까지 극복하지 못했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라며 "시장으로서 성과도 있었지만 국책사업인 가덕도 신공항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은 것도 한계를 노출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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