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승리하며 인천에서는 첫 6선 중진 국회의원에 등극했다.
4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기준(개표율 48.61%) 송 후보는 득표율 52.96%로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37.08%)와 개혁신당 정승연 후보(9.96%)를 꺽고 ‘당선 유력’으로 나타났다.
송 당선인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계양에서 왔음에도 흔쾌히 환영해주고, 받아주고, 지지해 준 연수구 주민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며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들과 원팀으로 연수를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시계를 찼다”며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중간평가 의미가 있는데, 일 잘하는 이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있었기에 지금 같은 좋은 성적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에 가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해 대한민국이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버팀목이, 민주당의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송 당선인이 6선 고지에 오른 만큼 오는 8월 치러질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송 당선인은 “6선 중진 의원으로서 많은 책임을 느낀다”며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네트워크, 집권 여당의 최다선 의원이라는 점을 활용해 연수갑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힘을 모아준 주민들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초선 의원의 심정으로 다시 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당선인은 지난 1997년 민주당 계열의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해 정계에 입문,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당시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를 제치고 국회에 입성했다. 이어 17대, 18대 총선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오른 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 나가 10년 전 맞붙은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를 다시 꺾기도 했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에게 패했으나, 2년 뒤 다시 계양을 선거구로 복귀해 20대와 21대 총선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5선 배지를 달았다. 중진 반열에 오른 송 당선인은 2021년 5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선출되며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이듬해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의 패배를 책임지고 임기를 남긴 채 대표직을 사퇴했고,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도 서울시장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이어 2023년에는 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뒤 같은해 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돼 옥고를 치렀다. 우여곡절을 겪은 송 당선인은 올해 2월 서울고법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민주당에 복당,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한 박찬대 전 국회의원 지역구인 연수갑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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