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기자·방통위원장 거쳐…우여곡절 끝, 정치 2막 열어
"자유대한민국 지키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 당선 소감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 컷오프(공천배제) 이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며 당내 갈등을 빚기도 했던 이진숙 후보가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
방송 기자와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지낸 그는 보수 결집 속에 첫 금배지를 달게 됐다.
국민의힘 이진숙 후보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 민주당 박형룡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1961년 경북 성주군에서 태어난 이 당선인은 대구 신명여고와 경북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동시통역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MBC 기자로 입사, 걸프전과 이라크전에 국내 최초 여성 종군기자로 투입되며 이름을 알린 데 이어 워싱턴 특파원과 보도본부장, 대전MBC 사장 등을 지냈다.
이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 당선인은 2020년 총선 때 대구 동구갑에 공천을 신청하면서 정계 진출을 시도했지만,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2021년 윤석열 대선캠프에 언론특보로 합류, 시민사회총괄본부 대변인 등으로 활동하면서 또다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계엄사태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시련을 맞았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도 사퇴를 거부, 탄핵 소추와 기각, 체포 등의 과정을 거치며 여론의 주목을 끌었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는 대구시장에 출마하며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지만, 컷오프(공천배제) 당하면서 거세게 반발했다.
이후에도 무소속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강경한 행보를 이어간 이 당선인은 '보수 분열'로 인한 선거 패배를 우려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류를 받아들여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그는 선거 초반 여당 후보의 강세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는 듯했으나, 선거 과정에 보수 지지층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목소리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등 보수 결집을 끌어내며 국회 입성에 성공, 정치 2막을 열게 됐다.
선거 과정에서 장동혁 대표로부터 "국감 스타를 예약해 놨다"는 발언을 듣기도 했다.
그는 당선 소감으로 "국회에서 달성의 목소리를 크고 분명하게 내겠다"면서 "달성군민의 선택을 받은 국회의원으로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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