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면서 미국 현지 중계진을 감탄시켰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2-4로 뒤진 8회초에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이정후는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지난달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허리 근육통을 느낀 뒤 교체된 후 10일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리면서 회복 시간을 가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이정후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중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부상 복귀전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무려 4안타 경기를 펼쳤고, 이튿날 2안타 치면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일 경기에선 프로 커리어 첫 5안타 경기를 펼치며 놀라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지난 2일 밀워키와의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서도 안타를 기록하며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강행군을 펼친 탓인지 샌프란시스코 코칭스태프는 3일 경기 앞두고 이정후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 그에게 강행군 피로 회복한 시간을 부여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부터 3점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고, 6회초 1점 만회했지만 곧바로 7회말에 추가 실점하면서 1-4로 뒤진 채로 8회초에 들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2사 3루 상황에서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적시타로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후속 타자의 안타로 2사 2사 1, 2루 기회가 찾아오자 이정후를 대타로 내세웠다.
이정후는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밀워키 세 번째 투수 아브네르 우리베의 시속 99.5마일(약 160.1km) 초구 싱커를 밀어쳐 유격수와 3루수 사이로 빠져나가는 좌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가 안타를 치자 2루에 있던 엘드리즈는 3루를 돌아 홈으로 달렸고, 무사히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하면서 스코어는 3-4까지 좁혀졌다.
경기를 보던 미국 'NBC 베이 에어리어' 캐스터는 "이제 한 점 차 경기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안타 1개만 더 나오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옆에 있던 해설가는 "이정후는 한번 뜨거워지면 계속 뜨겁다"라며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칭찬했다.
해설가의 발언대로 이정후는 부상 복귀 이후 출전한 5경기에서 타율 650(20타수 1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면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이날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도 0.307(199타수 61안타)로 올랐다.
아울러 이번 시즌 처음으로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해 개인 최장 연속 안타 기록인 11경기 연속 안타(2024시즌) 기록까지 단 1경기만 남겨 뒀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만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정후의 적시타로 3-4까지 추격해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2사 1, 2루 기회를 계속 이어갔으나, 후속 타자 드류 길버트가 중견수 뜬공을 물러나면서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이후 8회말 밀워키의 타선을 막지 못해 4점을 헌납하면서 3-8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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