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돌격대장' 황성빈이 4출루 활약으로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황성빈은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8차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황성빈이 한 경기에서 3안타를 때려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성빈은 경기 초반부터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KIA 선발 황동하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후속타자 고승민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포수 한준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황성빈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는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무사 3루 기회를 맞은 고승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황성빈은 2회초 2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4회초 무사 1루에서는 곽도규의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해 출루에 성공했다. 공식 기록은 황성빈의 번트안타였다.
경기 후반에도 황성빈은 제 몫을 했다. 롯데가 5-3으로 앞선 8회초 1사 만루에서 김범수를 상대로 볼 4개를 침착하게 골라내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롯데는 9회초 2점을 더 보태 KIA를 8-3으로 제압했다. 3연패를 끊은 롯데는 시즌 성적 22승31패1무(0.415)를 만들었다.
경기 후 황성빈은 "우선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어수선할 수 있는 분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기기 위해 팀원 모두가 힘을 냈던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이날 경기 전 분위기 전환을 위해 엔트리에 큰 변화를 줬다. 투수 이진하, 포수 정보근, 내야수 최항, 외야수 조세진, 김현욱 투수코치, 용덕한 배터리코치가 1군에 올라왔다. 투수 정철원, 포수 유강남, 외야수 김동현, 전준우, 김상진 투수코치, 백용환 배터리코치는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대로 가는 것보다는 분위기나 이런 부분도 좀 생각해서 변화를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엔트리뿐만 아니라 라인업에도 변화를 주며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그 변화는 승리로 이어졌다.
황성빈은 "베테랑 선배님들께서 없는 상황이었지만, 팀워크를 발휘하고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그리고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며 "경기 전 선수단 미팅 때 박승욱 선수가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우리 모두가 각자 팀의 주장이라고 생각하고, 책임감 있게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 다같이 공감하며 이 말을 새기고 경기에 임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얘기했다.
사령탑도 황성빈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초반 황성빈을 포함해 야수들의 집중력으로 선취점을 뽑아 경기를 리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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