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개표 초반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개표율 22.87% 기준 하 후보는 54.16%(1만19표)로 한 후보(38.02%, 7033표)를 16.14%포인트(2986표) 차로 따돌리고 있다. 다만 개표율이 아직 30%에 못 미치는 만큼 최종 결과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1일 부산 북구 남산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콩국수 나눔 행사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 뉴스1
앞서 오후 6시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하 후보 42.6%, 한 후보 41.6%,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15.8%로 하 후보와 한 후보의 격차가 1%포인트에 불과한 오차범위 안의 초박빙이었다. JTBC 예측조사에서는 한 후보가 48.1%, 하 후보가 37.6%를 기록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한 후보의 정치적 재기 여부를 가르는 선거로 주목받았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가 승리할 경우 보수 진영 재편의 중핵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반면 패배할 경우 한 후보에게 반감이 큰 강성 보수층에서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이번 선거는 한 후보가 뛰어들면서 처음부터 보수 표 분열이 핵심 변수로 꼽혔다. 보수 성향 표가 한 후보와 박 후보로 나뉠수록 하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였다. 선거전 내내 하 후보 측은 한 후보를 지역 기반 없는 낙하산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폈고, 박 후보는 '진짜 북구 사람'이라는 연고론을 내세워 한 후보와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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