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자인 조국(왼쪽) 조국혁신당 후보와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 뉴스1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개표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일 오후 기준 개표율 6.17% 상황에서 조 대표는 38.12%(2249표)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32.80%, 1935표)를 5.32%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다만 개표율이 아직 한 자릿수에 불과한 만큼 최종 결과를 단정짓기는 이르다.
앞서 오후 6시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조 대표 31.1%,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30.6%, 김 후보 30.3%로 세 후보 간 격차가 모두 1%포인트 미만에 불과했다. JTBC 예측조사에서는 김 후보 34.2%, 조 대표 31.6%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두 조사 결과마저 엇갈린 데다 오차범위 안의 혼전이어서 최종 당락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각 캠프의 반응도 엇갈렸다. 조 대표 캠프에서는 지지자들이 환호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김 후보 캠프에서는 아쉬운 분위기가 역력했고, 일부 지지자들은 "말도 안 된다"며 실망감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후보 캠프는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 개표 추이를 지켜봤다.
평택을 재선거는 민주당 이병진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으면서 실시됐다. 재선거는 보궐선거와 달리 선거 과정이나 당선 자체에 하자가 있어 당선이 무효가 된 경우 다시 치르는 선거다.
평택을 선거구는 과거 보수 성향이 강했으나 고덕국제신도시 개발로 젊은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성격이 바뀐 지역이다. 2024년 총선에서는 평택 갑·을·병 전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선 범여권 표가 단일화 없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으로 나뉜 것이 변수로 작용했다. 선거 기간 내내 여야 대결보다 두 범여권 후보 간 경쟁이 더 주목을 받았던 이유다.
사전투표율은 18.39%로 14개 재보궐 선거 지역 평균(24.12%)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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