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연기공연예술전공 학생들과 교수진, 관계자들이 창작연극 '성숙의 시대' 공연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며 성공적인 무대 마무리를 자축하고 있다.(사진=영산대 제공)
예술가의 삶을 통해 인간의 성장과 성숙을 되짚은 무대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연기공연예술전공이 선보인 창작연극 '성숙의 시대'가 관객들의 호응 속에 막을 내리며 학생들의 창작 역량과 공연 완성도를 입증했다.
영산대 연기공연예술전공은 지난 5월 29일부터 이틀간 교내 성심오디토리움에서 졸업작품 공연 '성숙의 시대'를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극단 물레방아와의 협업으로 제작됐으며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진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작품은 역사적 격변기 속에서 예술가로 살아간 인물들의 삶을 조명하며 인간 내면의 성장과 자아 발견 과정을 무대 언어로 풀어냈다. 단순한 전기극을 넘어 예술과 삶, 관계와 성숙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 카미유 클로델의 삶 새롭게 해석
'성숙의 시대'는 영산대 졸업생이자 극단 물레방아 대표인 최유경 작가가 후배들을 위해 집필한 희곡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작품은 프랑스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과 오귀스트 로댕의 삶을 재해석하며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했다. 특히 사후에야 예술성을 인정받은 여성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해석의 여지를 제공했다.
타인의 평가와 사회적 시선 속에서 흔들리던 인물이 상처와 고립의 시간을 지나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카미유 역의 차정은과 로댕 역의 천정훈을 비롯한 출연진 역시 안정적인 연기와 몰입감 있는 무대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 무대 안팎 협업으로 완성도 높여
공연 제작 과정에는 교수진과 학생들이 긴밀하게 협력하며 캐릭터 연구와 창작 작업을 이어갔다.
유화정·이연기·강희정 교수는 학생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인물 해석과 무대 표현을 다듬었고, 조연출과 기획 스태프들도 공연 운영을 지원하며 작품 완성에 힘을 보탰다.
유화정 교수는 "학생들이 각 인물의 개성과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과정이 예술가로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낸 무대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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