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의 투표율이 또 다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지역 투표율 최종 집계 결과 58.2%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60.9%)보다 낮은 수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위다.
인천은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에서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다. 제4회 지방선거에서는 제4회 44.3%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를, 제5회 50.9%로 14위, 제6회 53.7%로 15위, 제7회 55.3%로 전국 꼴찌, 제8회 48.9%로 14위다. 앞서 2025년 6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율은 77.7% 13위, 제20대 대통령 선거(대선)에서는 74.8%로 15위다. 2024년 4월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도 투표율 65.3%로 12위, 제21대 총선도 63.2%로 15위에 그쳤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별 투표율은 옹진군이 70%로 가장 높았고 강화군이 67.8%로 뒤를 이었다. 이어 연수구 62.9%, 제물포구 60.4%, 계양구 58.5%, 남동구 58.3%, 서(서해)구 57.1%, 부평구 57%, 검단구 56.5%, 미추홀구 54.8%로 나타났다. 인천에서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영종구(55.1%)로 집계됐다.
지역 안팎에서는 인천에는 ‘토박이’보다는 타 지역에서 이사 온 인구의 비율이 높다 보니, 지역 정치에 대한 유대감이나 참여도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투표율 저조 원인으로 꼽는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가 정책보다 네거티브 선거로 이뤄지다 보니 인천 유권자들이 정치를 외면한 것은 물론 ‘정치적 무관심’이 큰 것이란 분석이다.
정영태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인천이 매번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면서도 이 같은 낮은 투표율로 불명예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이 서로에 대한 비난 공세 등을 하지 않고, 건전한 정치 활동을 펼쳐야 유권자의 정치적 피로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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