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투표용지 부족사태에 격앙…"총 17곳서 같은 사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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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투표용지 부족사태에 격앙…"총 17곳서 같은 사태"(종합2보)

연합뉴스 2026-06-03 20:43: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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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서는 안 되는 충격적 사건…진상규명 추진하고 반드시 책임 묻겠다"

안심투표위, 중앙선관위 항의 방문…"은폐 가능성, 계속 상황 파악"

'용지부족' 투표 중지에 오랜시간 대기하는 유권자들 '용지부족' 투표 중지에 오랜시간 대기하는 유권자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 송파구 잠실2동 6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2026.6.3 kjhpress@yna.co.kr

(서울·과천=연합뉴스) 이정현 이율립 최주성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6·3 지방선거 중 서울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결코 좌시하지 않고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긴급 입장 발표를 하고 "2026년 대한민국 투표 현장에서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충격적 사건"이라면서 "투표율이 높아지자 긴장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임에도 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께서 투표하지 못하는 사태를 발생시킨 건 단순한 선거 준비 부족을 넘어 책무를 저버린 처참한 수준이라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국민들에 대해 반드시 투표가 가능하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이번 사태 원인에 대해 국민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은 불편함이 있어도 끝까지 투표해달라.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도 긴급 입장문을 내고 "선거가 끝나는 대로 곧장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추진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단순 실수 차원이 아니라 선거 관리 기본 시스템이 무너진 걸 방증한다"며 "향후 재발 방지와 책임자 문책을 위해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고 성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측 조은희 캠프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페이스북에 "이런 식으로 유권자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즉각 시민들이 투표하실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5선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선거공정성, 뿌리까지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썼다.

국민의힘은 오후 8시 기준 서울 광진구 구의3동 제6투표소, 동작구 노량진1동 제7투표소, 서초구 잠원동 제7투표소, 반포4동 제3투표소, 강남구 청담동 제4투표소, 개포2동 제2투표소, 송파구 가락2동 제3·7투표소, 문정1동 제4투표소, 문정2동 제2투표소, 잠실2동 제6투표소, 잠실4동 제5투표소, 잠실7동 제2투표소, 위례동 제5투표소, 경기 인천 연수구 동춘1동 제6투표소, 송도5동 제1투표소, 화성시 동탄4동 제5투표소 등 총 17곳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아울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기다리던 중 선관위 측에서 투표함을 가져가려고 해 시민과 경찰이 대치하는 일이 벌어지는 등 각종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고 서울시당은 밝혔다.

중앙선관위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 중앙선관위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

[촬영 최주성]

신동욱 공명선거 안심투표위원장은 경기 과천시에 있는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하고, 중앙선관위 허철훈 사무총장 등과 면담했다.

신 위원장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투표용지를 얼마나 인쇄했는지부터 추후 대응 방안까지 따져 물었다. 허 사무총장은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 상황을 조속히 파악해 알려드리고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신 위원장은 이후 취재진에 "오후 7시 30분이 되도록 상황 파악이 안 됐다는 선관위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중대 시점에 10여 곳에서 발생했단 점에서 고의인지 논란이 일 것"이라며 "선관위가 은폐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에 밤에도 상황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법적 대응에 대해선 "명확히 상황을 파악한 후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부정선거 가능성을 줄곧 주장해온 황교안 대표의 자유와혁신도 입장문을 내고 "단순 행정 착오를 넘어 국민 참정권과 직결되는 중대 사안"이라며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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