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성기노 기자】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광역단체장 11곳 우세와 4곳 경합의 압승 가능성을 보였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경북 단 한 곳만 우세로 분류돼 6.3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대승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한편 JTBC는 별도의 예측조사를 실시해 부산 북구갑·경기 평택을 재보선에서 한동훈·김용남 후보 우위 양상을 별도로 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방송3사 출구조사의 하정우·조국 우세와는 다른 것이어서 최종 결과가 상당히 주목된다.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1곳에서 1위가 예측됐다. 국민의힘은 경북 1곳에서 우세가 예상됐고 부산·대구·강원·전북 등 4곳은 오차범위 내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서울에서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51.4%,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6.0%로 조사돼 정 후보가 5%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50.2%)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48.3%)가 2%포인트 이내 박빙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장 선거는 김부겸 민주당 후보 49.1%,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49.9%로 사실상 0.8%포인트 차 초접전으로 방송3사는 대구를 대표적인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전북지사 선거에서도 이원택 민주당 후보가 48.5%, 김관영 국민의힘 후보가 46.3%를 기록해 2%포인트대 격차에 그치면서 호남권 가운데 유일한 경합지로 꼽혔다.
강원지사 선거 역시 우상호 민주당 후보 51.3%,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 48.7%로 집계돼, 영동·영서 표심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는 박빙 지역으로 평가됐고, 부산시장 선거까지 포함해 이들 4곳이 ‘마지막까지 개표를 지켜봐야 할’ 경합지로 지목됐다.
이날 출구조사 결과를 통해 민주당은 서울, 인천, 대전, 울산, 세종, 경기, 충북, 충남, 전남·광주, 경남, 제주 등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11곳 우세’라는 전체 판세를 형성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경북에서 우위를 지킨 가운데 부산·대구·강원·전북 4곳이 경합으로 분류되면서 개표 상황에 따라 최종 성적표가 크게 달라질 수 있게 됐다.
한편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을 둘러싼 방송3사 출구조사와 JTBC 예측조사가 차이를 보여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 평택을에 대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31.1%,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30.6%,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0.3%를 기록한 것으로 예측됐다. 세 후보 모두 30% 안팎에 모여 있고 후보 간 최대 격차가 0.8%포인트에 그치는 ‘3자 초접전’ 구도로 방송사들은 평택을을 대표적인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반면 오늘 발표된 JTBC 예측조사에서는 김용남 후보가 34.2%, 조국 후보가 31.6%로 조사돼 김 후보가 2.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조사 모두 ‘경합’으로 분류했지만 어느 쪽이 근소하게 우세한지를 두고는 엇갈린 결과를 보여준 셈이다.
부산 북갑의 경우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는 하정우 후보가 42.6%, 한동훈 후보가 41.6%, 박민식 후보가 15%대 중반으로 나타나 두 후보 간 격차가 1.0%포인트에 불과한 ‘초박빙 2강 구도’로 나타났다.
하지만 JTBC 예측조사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41%,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34%,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20%를 기록해 한 후보가 한 자릿수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북갑 역시 선거 막판 표 이동과 결집의 정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대표적 경합지로 부각됐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방송3사 출구조사가 민주 11곳 우세, 국힘 1곳 우세, 경합 4곳이라는 큰 틀에서 비교적 안정된 판세를 제시한 반면 평택을·부산 북갑과 같은 재보궐 격전지에서는 방송3사와 jtbc 간의 미세한 괴리가 드러나 과연 어느 곳이 정확하게 예측을 할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지상파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가 전국 광역단체장과 일부 재·보궐 지역을 아우르는 ‘전체 판세 지도’를 제시했다면 JTBC 예측조사는 부산 북구갑과 경기 평택을 등 차기 대권 잠룡이 포진한 지역구 승부에 초점을 맞춘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특히 부산 북구갑에서 한동훈 후보가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선다는 예측은 종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분류되던 흐름과 다른 방향성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향후 실제 개표 결과와의 비교가 주목된다. 평택을 역시 김용남·조국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해 온 만큼 JTBC 예측조사가 제시한 민주당 우세 경합 구도가 얼마나 그대로 반영될지가 관심사다.
민주당이 광역단체장에서 출구조사대로 11곳 우세와 함께 경합지 4곳에서도 절반 이상의 승리를 거둘 경우 압승의 신화를 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평택을과 부산북갑은 민주당 후보의 우세 예측이 어긋나고 있어 어떤 성적을 거둘지 내일 새벽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부산 북구갑과 경기 평택을 재보선에서 드러난 한동훈·조국 등 잠룡급 인사들의 성적표는 향후 보수·진보 진영의 권력 재편과 차기 대선 구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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