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왼쪽)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부산 사하구 하단오일장과 동래구노인복지관에서 각각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1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 대한 JTBC 예측조사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3.9%%,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44.4%를 기록했다. JTBC는 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이 같은 내용의 예측조사 결과치를 발표하며 전 후보 승리를 예측했다.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3선 의원이자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의 전 후보와 현직 시장으로 3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의 사실상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 개혁신당에서 정이한 후보도 출마했지만 선거 초반부터 전 후보와 박 후보의 맞대결 구도가 일찌감치 굳어졌다. 내내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면서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지역구다.
전 후보는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핵심 기치로 내세웠다. 해양수산부 이전, 해운 대기업 HMM 유치, 북극항로 시대 대비, 부산해사전문법원 설립 등을 부산 도약의 동력으로 제시하며 이재명 정부와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해양전략위원회의 부산 설치와 금융·지식·비즈니스·AI 4대 벨트 조성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청년 고용 분야에서는 부산시가 직접 청년을 고용해 민간기업·공공기관에 파견하는 '첫 경력 보장제'를 약속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에도 "부산을 다시 일으킬 마지막 기회"라는 메시지를 앞세워 표심을 공략했고, 이재명 대통령도 해양수도 부산을 강조하며 전 후보에 힘을 실었다.
박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서 5년간의 시정 성과를 내세우며 부산을 세계도시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가덕도신공항과 부산항, 부산형 급행철도를 연결하는 '트라이포트 도시'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고, 청년 공약으로는 30세에 1억 자산 형성을 돕는 '부산 찬스'를 내걸었다. 다자녀 지원 확대와 16개 구군 공공학습관 설치, 공연·전시 할인 혜택을 담은 '부산 최고 패스' 도입도 약속했다. 선거 막판에는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정권 견제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보수층 결집에 주력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부산을 찾아 박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며 보수 결집 분위기를 띄웠고, 박 후보는 "이미 골든크로스를 넘어섰다"며 막판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두 후보는 '정권 시너지론'과 '정권 견제론'으로 맞붙었다. 전 후보는 집권 여당 후보로서 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실행력을 강조한 반면 박 후보는 "권력의 독주와 폭주를 반드시 견제해야 한다"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전날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두 후보 모두 부산 곳곳을 돌며 막판까지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부산 유권자는 285만7000여 명이다. 2022년 지방선거보다 5만9000명 정도 줄었다. 사전투표율은 21.29%로 전국 평균(23.51%)에 못 미쳤지만, 18%대에 불과했던 지난 지방선거보다 2.7%포인트 올랐다. 부산에는 914곳의 투표소와 16곳의 개표소가 설치됐다.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JTBC 예측조사는 실제 개표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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