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크리스티안 테요가 바르셀로나 레전드라고 하기에는 남긴 업적이 적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나이가 어린 만큼 현역이나 다름 없는 몸 상태로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일 거라 기대된다. 내한을 앞두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의 전설적 선수들이 왜 우리의 추억 속에 강렬하게 박혀 있는지 한 명씩 돌아보는 시리즈다.
▲ 추억 속 그의 모습: 메시의 뒤를 이을 유망주 기억해 볼 테요?
바르셀로나에서 우후죽순 쏟아졌던 공격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카탈루냐 토박이인 테요는 이웃 에스파뇰로 잠깐 갔다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B팀을 거쳤고, 2011-2012시즌 1군에서 데뷔했다. 2014년부터 포르투, 피오렌티나로 임대됐는데 어느 정도 기량을 증명했지만 결국 바르셀로나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2017년 레알베티스로 이적해 5시즌 동안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다.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FC, 사우디아라비아 알파테흐와 알오로바흐를 거쳤다. 고작 만 34세, 은퇴 소식도 없는데 레전드 매치에 갑자기 나타나 사실 얼떨떨한 선수다.
▲ 바르셀로나 활약: ‘바르셀로나의 호날두’ 만나 볼 테요?
메시 이후 잔뜩 등장한 바르셀로나의 윙어 재능 중 1군에 어느 정도 정착했던 사례로, 3시즌 동안 20골을 득점하며 로테이션 멤버치고 상당한 골 감각을 보여줬다. 그의 특징은 잔기술을 쓰기보다 스피드와 당당한 체격(키는 178cm로 보통이지만 건장한 편이었다)을 살려 문전으로 확 뛰어든 뒤 마무리하는 플레이로, 한창 주목받을 때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견됐다. 안도니 수비사레타 당시 단장이 “테요가 호날두보다 낫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스페인 대표팀에도 데뷔했으니 큰 기대를 받았던 건 분명하다.
▲ 이번 만남이 특별한 이유: 만 34세, 레전드 매치 뛰어 볼 테요?
원래 레전드 매치는 나이가 깡패다. 어린 선수가 다 해먹을 수 있다. 테요는 사실상 현역이나 다름 없다. 바르셀로나 전성기의 맛을 보여주는 건 40대, 50대 레전드들이 아니라 테요의 몸에 밴 티키타카일지도 모른다.
테요가 출전하는 레전드 매치 ‘2026 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을 통해 6월 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 레전드와 리버풀 레전드팀 ‘더 레즈’가 대결한다. 예매는 NOL 티켓에서 진행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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