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황만기 한의학박사(황만기키본한의원 대표원장·서강대학교 겸임교수). ⓒ황만기
폐경기 이후 여성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된 한약 처방 ‘이선탕(二仙湯)’의 임상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황만기 한의학박사(황만기키본한의원 대표원장·서강대학교 겸임교수)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근거중심의학 연구팀 조성훈 교수 등이 공동으로 수행한 '이선탕의 효과를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논문'이 SCI급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Densitometry’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는 총 1269명의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13편의 무작위 대조시험(RCT)이 포함됐으며, PRISMA 지침에 따라 7개 데이터베이스 자료가 분석됐다.
연구 결과, 표준 치료에 이선탕을 병행한 경우 요추 및 대퇴골 경부의 골밀도(BMD)가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 지표(VAS) 역시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골대사 지표 분석에서는 골흡수 지표 CTX 감소, 골형성 지표 BGP 증가, 에스트라디올(E2) 변화 등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이선탕 병용 치료가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개선 및 통증 완화에 일정한 효과를 보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은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 대사성 골질환으로, 고령 여성에서 골절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기존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의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와 복약 순응도 문제 등을 보완할 수 있는 치료 접근으로 한약 처방의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선탕은 당귀, 선모, 음양곽, 파극천, 지모, 황백 등 6가지 한약재로 구성된 복합 처방으로, 갱년기 증상 및 골다공증 관련 치료에 활용돼 왔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권선근 경희닥터권한의원장, 양태규 두기한의원장, 염창섭 에스앤비한의원장, 정윤철 대곡한의원장 등이 공동 참여했다.
황만기 박사는 “이선탕이 골다공증 표준 치료의 보완적 가능성을 확인한 근거”라며 “향후 골격계 질환 분야에서 추가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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