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개의 라면 레시피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역대급 신라면 조리법’이 유튜브를 뒤흔들고 있다. 평범한 봉지라면에 달걀노른자, 마요네즈, 마늘, 치즈를 더한 이색 조합이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조회수 900만 회를 훌쩍 넘겼다.
라면의 면을 끓는 물에 넣은 모습.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면수와 스프의 황금비율부터 이색 재료의 조합까지
이 레시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일반적인 라면 조리 방식의 틀을 완전히 깨뜨렸다는 점에 있다. 조리법은 물을 끓이는 것부터 시작한다. 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올려 끓인 뒤, 신라면 두 개의 면발만을 물에 먼저 넣어 삶는다.
스프에 면수를 넣고 섞어주는 모습. / 유튜브 '저받손'
면이 끓는 물 안에서 익어가는 동안 다음 단계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면을 끓이는 냄비와 별개로 넓은 그릇을 준비해 신라면 스프 1개 반을 미리 넣어둔다. 물이 팔팔 끓어오르는 시점이 되면 면을 삶고 있는 냄비에서 면수 2국자를 정밀하게 떠서 스프가 담긴 그릇에 부어준다. 이 뜨거운 면수를 이용해 그릇 안의 스프를 덩어리지지 않게 고루 잘 풀어주는 것이 조리의 핵심 기초 단계다.
스프가 완벽히 풀린 것을 확인했다면 알맞게 잘 익은 뜨거운 면을 건져내어 그릇 위에 그대로 올려준다. 그 뒤 곧바로 신선한 달걀의 노른자만을 정교하게 분리해 노른자 2개를 나란히 면 위에 얹는다. 여기에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알싸한 다진마늘을 한 웅큼 듬뿍 얹어 풍미를 더해준다. 마지막으로 부드러움과 고소함을 극대화해 줄 마요네즈를 조리자의 기호와 취향에 맞춰 적당량 짜서 면 위에 올려놓는다.
완성된 '1등 신라면 레시피' 라면. / 유튜브 '저받손'
최종 단계는 고급스러운 풍미의 결정체인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준비해 강판에 곱게 갈아 면 위에 듬뿍 올려주는 과정이다. 이 모든 재료가 면 위에 차례로 얹어지면 젓가락을 이용해 골고루 잘 섞어 비벼주면 요리가 완성된다. 해당 채널의 운영자인 '저받손'은 이 라면을 직접 시식한 직후 "한 입 먹으면 미쳤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그 특별한 맛에 대해 매우 높은 평가를 내렸다.
“대체 재료 활용으로도 훌륭한 맛”…누리꾼들의 생생한 요리 후기와 반응
해당 영상이 조회수 967만 회를 넘어서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자 댓글창에는 레시피를 직접 따라 해 보았거나 자신만의 팁을 더한 누리꾼들의 다채롭고 생생한 피드백이 이어졌다.
우선 주재료인 이색 치즈에 주목해 실용적인 대체 방안을 제시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저 치즈 없으면 파마산 치즈 넣으세요"라며 꿀팁을 전했고, 다른 누리꾼 역시 "그냥 체다 치즈 넣어도 엄청 맛있을 듯"이라며 대중적인 치즈를 활용한 변형 조리법을 제안했다. 재료 자체의 유용성을 눈여겨본 "이 치즈 하나 사두면 요긴하게 쓰네요"라는 평도 존재했다.
조리법의 높은 완성도에 감탄하는 반응도 줄을 이었다. "계란 노른자만 넣어도 맛있다...."라며 핵심 재료의 조화를 칭찬하는 글과 "너무 녹진하고 맛있다... 추천"이라며 깊고 진한 국물 맛을 호평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실제 조리를 실행해 본 누리꾼들은 "파마산 치즈 넣어서 먹어봤는데 진짜 너무 맛있네요", "너무 맛있어요"라며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더해 "통후추 갈아넣으면 더 맛있어요"와 같이 풍미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추가 팁을 남기는 이도 있었으며, 높은 열량과 중독성 강한 맛을 염두에 둔 듯 "살찌는 소리 들린다..."라며 유쾌하게 걱정하는 목소리도 더해져 대중들의 뜨거운 참여와 관심이 고스란히 증명됐다.
매운 국물라면의 풍미를 높이는 대한민국 대표 이색 조합 재료들
한국인들의 소울푸드로 완전히 자리 잡은 매운 국물라면은 소비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지며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저받손의 마요네즈와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조합 외에도 국내 소비자들이 오랜 기간 검증해 온 한국 전통 식재료 기반의 부재료들은 라면의 맛과 영양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훌륭한 역할을 담당한다. 대중적으로 확실하게 효과가 검증된 대표적인 이색 조합 재료들을 소개한다.
라면의 면을 끓는 물에 넣은 모습.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가장 대중적이고 성공적인 레시피로 정착한 순두부는 매운 국물라면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재료다. 자극적이고 매운 국물에 부드러운 순두부를 큼직하게 썰어 넣으면 순두부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수분이 국물의 강한 자극을 완화하고 전체적인 염도를 자연스럽게 낮춰준다. 동시에 순두부찌개를 먹는 듯한 깊고 묵직한 국물 맛을 내기 때문에 한 끼 식사로서 완성도를 크게 향상한다. 몽글몽글하고 연한 순두부의 식감은 쫄깃한 면발과 대비를 이뤄 먹는 재미를 극대화한다.
숙취 해소와 개운한 국물 맛을 바라는 이들에게 가장 널리 선택받는 재료는 단연 콩나물이다. 콩나물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아스파라긴산은 체내 알코올 분해를 돕는 효과가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매우 가치 있는 조합을 선사한다. 조리 과정에서 면과 함께 콩나물을 한 줌 넣어 끓이면 라면 고유의 아삭한 식감이 배가된다. 또한 콩나물에서 우러난 시원하고 깔끔한 채수가 기름진 라면 국물의 느끼함을 완벽하게 잡아줘 한층 더 맑고 해장에 적합한 국물 맛을 이끌어낸다.
라면 스프만으로는 무언가 깊은 맛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추가하기 가장 좋은 최고의 비법 양념은 쌈장이다. 쌈장은 이미 된장, 고추장, 마늘, 참기름 등이 최적의 비율로 배합된 완성형 식재료다. 보글보글 끓는 국물에 쌈장을 반 스푼 정도 풀어 넣어주면 된장의 구수한 감칠맛과 고추장의 칼칼함이 국물 전체에 부드럽게 스며든다. 이는 평범한 라면 국물을 한식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진한 된장찌개나 전골 국물처럼 묵직하게 변화시킨다. 단, 쌈장 자체의 짠맛이 있으므로 라면 수프의 양을 평소보다 소량 줄여서 조리하는 것이 요리의 균형을 맞추는 핵심이다.
한국인이 열광하는 독특한 향을 지닌 향신 채소인 깻잎 역시 매운 국물라면의 훌륭한 파트너다. 라면의 조리가 거의 끝나갈 무렵이나 면을 그릇에 정갈하게 담아낸 뒤 깻잎을 얇게 채 썰어 고명 형태로 얹어주면 된다. 뜨거운 라면 열기를 타고 깻잎 고유의 향긋한 정유 성분이 국물과 면발에 자연스럽게 배어난다. 이 향은 라면 유탕면 특유의 기름진 끝맛을 산뜻하게 씻어주며 이국적이면서도 지극히 대중적인 한국식 허브의 향을 더해 깔끔하게 정돈된 뒷맛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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