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시대… 전선·전력기기 수주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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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시대… 전선·전력기기 수주 급증

폴리뉴스 2026-06-03 16:41:36 신고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증가해 전선·전력기기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미지=AI 생성]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증가해 전선·전력기기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미지=AI 생성]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선·전력기기 업계가 수혜를 받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송배전망 투자와 데이터센터 건설이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주 잔액도 증가하는 추세다.

HVDC 시장 확대… LS 계열사 전방위 대응

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3사의 수주 잔액은 32조 원을 넘어섰다. LS전선·대한전선·가온전선 등 전선 3사의 수주 잔액도 12조 원 수준이다. 전력기기와 전선 업계를 합친 수주 잔액은 44조원을 웃돈다.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초고전압직류송전(HVDC)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HVDC는 기존 교류 방식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장거리 대용량 송전에 유리한 기술이다.

LS그룹은 LS전선, LS일렉트릭, LS마린솔루션, LS MnM 등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강원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을 마치고 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올해 초에는 북미 지역에서 약 70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 MnM은 연간 68만톤 규모의 전기동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LS마린솔루션은 HVDC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력기기 업계, 북미 생산 확대 나서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유타주 생산시설 투자를 통해 배전반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부산사업장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도 확대했으며,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 규모는 연간 1조 원을 넘어섰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 2억 달러를 투자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초고압 송전망 구축에 필요한 765kV급 변압기 생산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를 중심으로 반도체 변압기(SST), HVDC 등 신규 제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가온전선도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만큼 전력 분배 설비인 버스덕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가온전선은 미국 자회사 LSCUS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SCUS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5년간 최대 4조 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AI 산업 확대가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 인프라 시장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송전망 확충 지연과 전력 계통 병목 문제는 향후 시장 성장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폴리뉴스 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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