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동시에 과제도 확인했다.
네일은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6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네일이 실점 없이 등판을 마친 건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8일 문학 SSG 랜더스전(6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이다.
결과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다. 다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네일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건 3회초와 6회초, 단 두 차례뿐이었다. 4회초에는 몸에 맞는 볼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네일은 몸에 맞는 볼을 4개나 허용하는 등 제구가 흔들렸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사사구는 5개, 개인 한 경기 최다 몸에 맞는 볼은 2개였다.
3일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타자들이 계속 커트하고 있고, 또 본인이 원하는 곳에 공이 잘 안 들어가다 보니까 더 깊이 던지려고 하다가 좌타자를 상대할 때 자꾸 스위퍼가 빠지고 너무 많이 꺾인다"며 "우타자를 상대로는 투심을 몸쪽으로 던져야 하니까 공을 깊게 던지다가 그런 것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네일은 2024년과 지난해 KIA의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해에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음에도 27경기 164⅓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2.25로 제 몫을 다했다.
올 시즌에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시즌 초반부터 투구 내용에는 기복이 있었다. 이 감독은 "네일이 좀 더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줘야 하는데, 볼넷도 좀 나오기 시작하고 몸에 맞는 볼도 나오는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사령탑의 믿음은 변치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그러면서도 잘 버텨주고 있다. 조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네일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편 김진욱을 상대하는 KIA는 박재현(좌익수)~아데를린 로드리게스(1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박민(유격수)~김규성(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황동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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