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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박현빈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역대급 내한 일정을 소화한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부터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만남, 프로야구 시구설까지 제기되며 재계는 물론 대중문화계 전반이 들썩이고 있다.
사진제공 | 웹사이트 ‘젠슨 황의 발자취’ 캡처
황 CEO는 대만 ‘컴퓨텍스 2026’ 일정을 마친 뒤 4일 입국해 5일부터 국내 공식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방한을 앞두고 그의 국내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민간 웹사이트까지 등장했다. 개인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이트는 국내 매체 기사를 자동 수집해 황 CEO의 예상 방문지와 회동 일정을 지도로 시각화해 보여주고 있다.
이번 방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tvN 대표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출연이다. CJ ENM은 이번이 ‘그의 생애 첫 예능 토크쇼 출연’이라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접시를 닦던 소년에서 전 세계 시가총액 최상위 기업의 CEO가 되기까지 인생 스토리가 집중 조명될 예정으로, 이달 내 전파를 탈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최대 관심사는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만남에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의 이른바 ‘삼겹살 회동설’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일부 매체는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 전문점을 유력 후보지로 지목했으며, 실제로 해당 식당의 5일 오후 예약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져 추측이 무성하다. SK, LG 등 관련사들은 회동 여부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황 CEO는 지난해 방한 당시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회장 등과 서울 삼성동의 한 치킨 음식점에서 회동을 가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스포츠로도 그의 내한 파급력이 미치고 있다. 황 CEO가 5일부터 7일까지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키움 히어로즈 3연전 가운데 한 경기에 ‘시구자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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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웹예능 ‘고독한팬미팅’
케이(K)팝 대표 스타 태양과의 만남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최근 백발에 가죽 재킷을 입고 공식 석상에 등장해 ‘황 CEO와 닮았다’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빅뱅의 태양은 최근 그를 ‘AI의 제왕’(King of the AI)이라 칭하며 존경을 표시하며 “함께 SNS 챌린지를 찍고 싶다”는 바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번 내한 일정에서 두 사람의 깜짝 컬래버가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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