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대타로 나서자마자 적시타를 터트렸다.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절정의 타격감을 다시 한 번 뽐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빠진 뒤 소속팀이 2-4로 뒤진 8회초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허리 근육통을 느낀 뒤 교체됐던 이정후는 이후 '10일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려 휴식을 취했다.
지난달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복귀한 이정후는 컴백 무대부터 선발로 나서 4안타를 폭발하더니 31일엔 멀티히트(2안타)를 휘둘렀다.
이어 1일 경기에선 6타수 5안타 맹타를 폭발하며 KBO리그 시절 합쳐 커리어 첫 5안타 경기를 펼쳤다.
2일 장소를 밀워키로 옮겨 1안타를 찍은 이정후는 3일 경기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복귀 후 강행군 피로를 덜어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득점권 찬스에서 대타 기회를 잡은 뒤 적시타를 날려 기대에 부응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올 시즌 처음으로 10경기 연속 안타를 쳐 개인 최장 기록인 2024시즌 11경기 연속 안타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이정후는 2025시즌에도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7(199타수 61안타)로 소폭 올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캐시 슈미트(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루이스 아라에스(2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버디 케네디(지명타자)~다니엘 수색(포수)~빅토르 베리코토(우익수)~요나 콕스(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이정후가 빠진 자리에 베리코토가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 초반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끌려갔다.
선발 등판한 트레버 맥도널드가 상대 타자 제이크 바우어스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다.
6회 아다메스의 솔로포로 추격전을 시작한 샌프란시스코는 7회 밀워키 타자 브라이스 투랑에게 적시타를 맞아 다시 3점 차 리드를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잡았고 이 때 이정후가 제 몫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두 타자 아라에스의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아다메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날 때 아라에스가 3루를 밟았다. 채프먼이 포수 뜬공으로 찬물을 끼얹었으나 케네디 대신 대타로 나선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뽑아내 한 점 추격했다.
수색이 우익수 앞 안타를 쳐 만들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베리코토 대신 이정후는 대타로 내세웠다.
이정후는 밀워키 세 번째 투수 아브네르 우리베가 던진 시속 99.5마일(약 160.1km) 초구 싱커를 받아쳐 3루수와 유격수 사이 빠지는 좌익수 앞 안타로 연결해 1타점을 올렸다. 상대 유격수 데이비드 해밀턴이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다이빙까지 시도했으나 글러브에 공을 넣지 목했다. 이정후는 팀이 3-4로 턱밑 추격하는 귀중한 적시타를 뽑아낸 셈이 됐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대타로 나선 드류 길버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동점에 실패했다.
밀워키는 곧바로 진행된 8회 공격에서 4점을 따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23승 38패, 승률 0.377에 그치며 콜로라도 로키스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공동 최하위를 마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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