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 한 선수가 번쩍이는 LED 농구 코트 위에서 유로스텝을 통해 득점에 성공하자 여기저기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미국프로농구(NBA)의 한 장면이 아니다. 최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5회 이수챌린지페스타 3X3 2026 경기 모습이다.
이수챌린지페스타는 이수그룹이 주최하는 스포츠 기반 복합문화페스티벌로 2019년 이수 3X3 바스켓챌린지로 출범했다. 초기에는 3X3 농구 대회를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이후 음악 공연, 그래피티 아트, 체험형 콘텐츠, 브랜드 협업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단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스포테인먼트 형태의 콘텐츠로 발전했다. 특히 NBA 경기에서나 볼법한 LED 농구 코트가 국내 아마추어 대회 코트로 활용된 건 혁신적인 일로 평가 받는다.
지난달 29~31일 열린 올해 대회에는 대학일반부 24개 팀과 무제한부 16개 팀이 출전했다. 코트 엔드라인은 움직이는 LED 불빛으로 그려져 있었으며 선수들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 다양한 형태의 비주얼 쇼가 펼쳐져 눈을 즐겁게 했다.
이수그룹 관계자는 본지에 “그룹 출범 30주년이어서 혁신적인 시도를 해보고자 LED 코트를 도입했다. 미디어 아트나 공연 등 같이 혁신적으로 해보고 싶어서 최초로 시도해봤다”며 “사실 비용이 2~3배 정도 더 들었다. 팝업 스토어를 줄이고 LED 코트에 힘을 기울였다”고 귀띔했다.
이수그룹은 국내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쏟고 있다. 지난 2015년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 주최를 시작으로, 2018년부터 주니어 골프대회 영건스 매치플레이를 공동 주최자 자격으로 후원했다. 또한 세계적인 골퍼로 성장한 김주형(24)을 발굴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후원을 이어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었던 박희영(39)도 지난해 은퇴할 때까지 후원을 해왔다.
이수그룹 관계자는 “B2B 기업이기도 하고, 스포츠 관련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많이 하려 한다. 류현진재단과의 자선골프대회라든지, 희귀난치병 환아 지원 등 사업들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유소년 야구 선수들에 대한 후원도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외에 대구 월배중학교 육상부 선수들에게도 현금과 현물을 후원 중이다.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들이다. 김상범 회장은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도 직접 보러 가는가 하면 농구,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에도 관심이 많다. 이수그룹 관계자는 “2019년에 이수챌린지페스타가 시작됐고 3대3 농구단 창단을 준비하고 있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다 3년 전부터 이 대회는 다시 하고 있고 ‘이수 체인저스’와 ‘이수 챌린저스’라는 파일럿 팀을 후원하고 있다. 내년 공식 창단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수챌린지페스타 현장에는 어림잡아 수백 명의 이들이 LED 코트 위 경기를 지켜보며 신기해했다. 이수챌린지페스타는 단순 아마추어 농구 대회가 아닌 서울 도심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은 남다른 스포테인먼트 콘텐츠로서 가능성을 남겼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