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인 줄 알았는데 5-3이더라" 어린왕자, 2일 한화전 9회 아찔한 착각 고백→"이영하 믿고 긴장 1도 안 했는데…"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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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인 줄 알았는데 5-3이더라" 어린왕자, 2일 한화전 9회 아찔한 착각 고백→"이영하 믿고 긴장 1도 안 했는데…"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6-03 15:07: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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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타 고른 활약 속에 한화 이글스를 꺾고 5강 진입을 위한 추격에 나섰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9회 아찔한 착각을 털어놨다.

두산은 지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전을 치러 5-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즌 26승1무28패로 리그 5위 한화와 1.5경기 차로 좁혔다. 

두산은 선발 투수 벤자민이 6⅓이닝 9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완벽투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두산은 3회말 강승호의 선제 솔로포와 정수빈의 추가 솔로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8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조수행의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두산은 8회초 1사 뒤 마무리 투수 이영하를 올려 5아웃 세이브와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9회초 2사 2, 3루 이영하의 경기 마무리 장면에서 점수 차를 착각했다고 고백했다. 

김 감독은 "사실 마지막 위기 때 점수가 5-2인 줄 알았다. 2아웃 2, 3루인데 외야 수비코치가 외야진을 앞으로 당기자고 하기에 황영묵한테 넘어가는 2루타를 맞으면 동점 주자가 나가는데 안타로 막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기 끝나고 나서 보니까 5-3이더라. 내가 점수를 착각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5-3이었으면 좀 더 긴장 많이 했을 거다. 큰일 날 뻔했다. 나도 긴장을 했나 싶다"라고 털어놨다.

5아웃 세이브를 달성한 이영하에 대해서는 믿음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도 때로는 그럴 수 있다. 평상시 볼 배합보다 전력 투구하면서 한번 쳐봐라 이런 개념으로 던진 것 같다. 방심한 건 아닌데 약간의 편안함으로 공을 던졌는데 상대 타자들도 잘 쳤다"며 "8회말 추가 점수가 나오는 순간 됐다 싶었다. 이영하를 믿고 긴장을 1도 안 했는데(웃음). 나만 모르는 굉장한 위기 상황에서 이영하가 막아낸 듯싶다"고 미소 지었다.





2일 경기 승리의 핵심은 벤자민의 무실점 완벽투였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한화전 상대 전적이 너무 열세다 보니까 개인적으로 어제는 벤자민이 좋은 투구만 해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에이스 투수가 필승 카드로 나갔는데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줬다"고 했다. 

벤자민의 기술적 발전에 대해서는 "벤자민이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운동장에서 기술적인 얘기는 안 한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대로 던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임한다. 그보다 벤자민의 성품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이 너무 고맙다. 또 몸 컨디션이 좋다 보니 상대 좌우 타자들을 안 가리고 좋은 볼을 던지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박찬호의 호수비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찬호가 때로는 깜짝 놀랄 정도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어제 7회 선두 타자가 강백호인 상황에서 그 한 타자만 벤자민이 해보자고 했는데 호수비를 또 해줬다. 투수는 마운드에서 그런 호수비가 나올 때 엄청난 힘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어깨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플렉센은 현재 개인 사정상 미국에 가 있다. 김 감독은 "지금 플렉센은 미국에 갔다. 둘째 출산 때문이다. 가기 전까지는 롱 토스와 ITP 30~50m 과정에서 팔 상태가 괜찮다는 보고가 왔다. 원래 예정보다 조금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두산은 3일 한화전에서 박찬호(유격수)~손아섭(좌익수)~박지훈(1루수)~다즈 카메론(우익수)~안재석(3루수)~양의지(지명타자)~강승호(2루수)~윤준호(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한화 선발 투수 왕옌청과 맞붙는다. 두산 선발 투수는 박신지다. 두산은 3일 경기에 앞서 외야수 류승민을 말소하고 박신지를 등록했다. 

3일 경기 선발 투수로 깜짝 등판하는 박신지에 대해선 김 감독은 "신지는 선발 경험도 있고 올 시즌 3이닝도 던져봤다. 오늘은 한 50구 정도 생각하고 있다"며 불펜 데이 형식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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