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투표 독려는 선거운동 아냐"…국힘 “노골적 선거 개입”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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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투표 독려는 선거운동 아냐"…국힘 “노골적 선거 개입” 반발

경기일보 2026-06-03 14:4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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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선거일 투표 독려를 둘러싼 공방이 지방선거 막판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본투표일에 연속해서 투표 참여 메시지를 내놓자 국민의힘이 '선거 개입'이라고 반발했고, 이 대통령은 "특정 후보나 진영을 유리하게 하는 선거운동일 수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3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투표 참여를 거듭 독려하면서, 이를 둘러싼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뽑자', '반드시 투표하자'는 말은 특정한 후보나 진영을 유리하게 하는 선거운동일 수 없다"며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와 선거 참여를 강조하는 말을 정치 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공화국에서 정치적 판단의 기준은 상식과 국민이어야 한다"며 "정치는 누군가를 욕하며 우연한 실패의 반사이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잘하기 경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투표 참여 독려 발언을 언급하며 "아무도 반론하지 않는다. 맞는 말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이번 반박은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이 올린 투표 독려 메시지를 두고 국민의힘이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소지가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한 대응 성격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계속해서 선거 중립 의무,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을 저지르면서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논평을 통해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일반적 메시지를 특정 진영에 대한 선거운동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취지로 맞받으며 논란 차단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세 차례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잇달아 게시했다. 플라톤의 말을 인용해 정치적 무관심을 비판한 데 이어, 대한민국이 '대체불가 핵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글도 올렸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방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본투표일에만 세 차례 메시지를 내놓고, 야권 비판에 대해서도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은 이번 선거를 단순한 지방권력 재편을 넘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민심 평가의 장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SNS 메시지를 사실상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고 있는 반면, 이 대통령은 특정 후보나 진영을 위한 선거운동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투표 독려를 바라보는 여야의 인식 차이가 그대로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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