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1위 최원준 vs 타점 1위 강백호, 서울고 천재 타자들의 월간 MVP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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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1위 최원준 vs 타점 1위 강백호, 서울고 천재 타자들의 월간 MVP 경쟁

스포츠동아 2026-06-03 14:11: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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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시절 천재 타자로 각광받던 서울고 선후배 KT 최원준(왼쪽)과 한화 강백호가 5월 월간 MVP를 다툰다. 사진제공|KT 위즈·한화 이글스

아마추어 시절 천재 타자로 각광받던 서울고 선후배 KT 최원준(왼쪽)과 한화 강백호가 5월 월간 MVP를 다툰다. 사진제공|KT 위즈·한화 이글스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아마추어 시절 천재 타자로 각광받던 서울고 선후배 최원준(29·KT 위즈)과 강백호(27·한화 이글스)가 월간 최우수선수(MVP)를 다툰다.

KBO는 2일 5월 월간 MVP 후보를 발표했다. 투타 5명씩 10명이 후보에 올랐다. 눈에 띄는 후보는 최원준과 강백호다. 최원준은 지난달 25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450, 3홈런, 17타점, 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27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강백호는 23경기서 타율 0.424, 8홈런, 30타점, OPS 1.278로 맹활약했다. 이 기간 최원준은 타율, 안타(45개), 출루율(0.517) 등 3개 부문, 강백호는 타점, 장타율(0.783) 등 2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최원준과 강백호가 프로서 주요 수상 후보로 경합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고 2년 선후배 사이인 이들 2명은 아마추어 시절 남다른 타격 재능으로 주목받던 유망주였다. 최원준은 3학년이던 2015년 아마추어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이영민 타격상도 수상했다. 강백호는 KT에 입단한 2018년 29홈런을 터트려 신인상을 받았다. 둘은 서로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강백호는 “타고난 건 (최)원준이 형이다. 서울고 시절 형만큼 야구를 잘 하는 선수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나란히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최원준과 강백호는 서로 다른 팀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를 거쳐 KT로 이적한 최원준은 자신이 가장 편안해하는 1번타순서 재능을 만개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원준이가 우리 팀에 온 뒤 심리적으로 편안해진 게 활약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2018년부터 8년간 KT의 간판타자로 활약했지만 한화로 이적하면서 최원준과 엇갈렸다. 강백호는 새 팀서 문현빈, 노시환 등 한국 야구대표팀 타자들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최원준과 강백호 중 누구에게 월간 MVP의 영예가 돌아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들 2명 모두 데뷔 첫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다. 강백호는 후보에는 여러 차례 올랐지만 강력한 경쟁자에게 밀려 매번 다음을 기약했다. 2021년 5월에는 월간 타율 0.418의 맹타를 휘두르고도 이 부문 1위(0.451)를 차지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밀려 2위로 남았다. 이번에는 KBO리그 역대 월간 최다안타 2위를 기록한 최원준이 그의 경쟁 상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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