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위해,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언제든지..."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차출과 관련해 팀 전력 누수를 감수하고서라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시안게임 승선 후보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우리 팀에 (대표팀에) 가야 할 선수가 많다"라며 웃었다.
박진만 감독이 언급한 선수는 내야수 이재현과 투수 배찬승, 내야수 김영웅 등이다. 박 감독은 "(김)영웅이가 최근 경기에 많이 못 나가서 걱정이긴 하지만, 모두 기본기를 확실히 갖춘 선수들"이라며 "팀의 미래를 봤을 땐 (AG에) 가야하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모두 팀의 핵심 자원들이기 때문에 시즌 막판 전력 약화 우려도 있다. AG가 열리는 기간(야구 9월 21일~27일)은 공교롭게도 KBO리그 잔여 경기가 치러지는 시기와 겹친다.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선 막판 순위 경쟁에서 핵심 선수들의 이탈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팀 당 최대 선발 인원인) 3명 다 뽑아가도 된다"면서 취재진의 '군필 선수를 데려가도 되느냐'는 농담 섞인 물음에도 "국가를 위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언제든지 요청이 왔을 때 보내줄 의향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2일 경기에는 류지현 대표팀 감독과 이동욱 대표팀 코치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선수들을 점검했다.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삼성의 군 미필 선수 중엔 이재현이 이날 선발 출전, 류지현 감독 앞에서 솔로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다만 수비에서도 옥에 티를 범하기도 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AG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은 오는 11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 및 KBSA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될 예정이다. KBO는 총 24명으로 구성되는 대표팀 명단을 만 25세 이하 선수들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고, 25~29세의 와일드카드는 3명 이내 선발한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