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타-삼진-땅볼' 1이닝 지운 KIA 마무리, 승리까지 챙겼다…"실투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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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타-삼진-땅볼' 1이닝 지운 KIA 마무리, 승리까지 챙겼다…"실투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6-03 12:14: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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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영건 성영탁이 경기 후반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성영탁은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7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성영탁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고승민을 2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웠고, 1사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빅터 레이예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수비의 도움도 있었다. 성영탁은 2사에서 나승엽에게 땅볼을 이끌어냈고, 2루수 정현창이 호수비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마감한 KIA는 9회말 경기를 끝냈다. 김규성의 볼넷, 박재현의 희생번트, 손성빈의 포일(패스트볼) 이후 1사 3루에서 한준수가 데뷔 첫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KIA는 1점 차 승리와 함께 3연패를 끊었고, 성영탁은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성영탁은 "팀이 이긴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던진 투수가 될 수 있어서 기쁘다. 일주일의 첫 경기를 끝내기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 좋고, 승리투수가 되어 더 뜻깊은 경기"라며 "무엇보다 팀이 연패를 끊고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올랐을까. 성영탁은 "9회초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갔기 때문에 절대 점수를 주면 안 된다는 마음뿐이었다. 2-4번으로 이어지는 강한 타선을 상대해야 했기 때문에 '실투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며 "최대한 모서리를 보고 던졌고, 배트가 나올만 한 어려운 코스로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레이예스에게 풀카운트에서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았다. 올 시즌 결정구로 체인지업은 많이 던지지 않았는데, 김태군 선배가 바깥쪽 체인지업을 요구했다. 던지기 전부터 자신감이 있었고, 볼넷을 내주더라도 어려운 코스로 던지려고 했던 게 배트를 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나승엽에게 맞은 안타성 코스를 (정)현창이가 잘 막아줬다. 어려운 코스였고 맞자마자 안타라는 생각을 했는데, 좋은 수비로 나를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2004년생인 성영탁은 동주초(부산서구리틀)-개성중-부산고를 거쳐 2024년 10라운드 96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1군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45경기 52⅓이닝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1.55로 활약하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성영탁은 올 시즌 초반부터 정해영을 대신해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20경기 23⅓이닝 2승 3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1.16으로 순항을 이어가는 중이다.

성영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체인지업을 연마했다. 시즌 초반에는 기존 구종으로 경기를 풀어가다가 최근 경기에서는 체인지업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많이 던지지 않았던 체인지업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좌타자를 상대할 때 특히 체인지업이 잘 통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얘기했다.

또 성영탁은 "최지민 선배에게 체인지업 그립에 대한 조언을 받았고, 최지민 선배의 조언 이후 체인지업 코스가 좋아졌다. 스트라이크 존 살짝 아래 노바운드로 떨어지는 구종이 하나 생겼다"며 "앞으로 더욱 체인지업을 연마해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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